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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년의 새로운 다짐과 생애학습 YouCan2007/03/07
http://www.song-a.com



 

[잡지에 연재한 글입니다]

2007년 정해년(丁亥年)이 밝았다. 항간에서는 2007년이 600년 만에 돌아오는 “황금돼지의 해” 라고 해서, 황금돼지를 본 뜬 모양의 캐릭터 상품들이 벌써 작년 말부터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고, 올 해에 태어난 아이들은 재복을 타고 태어나 평생 먹을거리 걱정은 안하고 잘 산다는 소문도 있어서 한 해 동안 대단한 출산 붐이 일지 않을까 싶다.

역술가들이나 민속학자들에 의하면 우리나라 고유의 풍습에 정해년(丁亥年)에 특별한 의미를 둔다거나 했던 기록은 없었으며, “600년만의 황금돼지의 해”라는 말은 너무 비약되고 과장된 표현이라고 한다. 하지만, 정해년(丁亥年)의 정(丁)이 음양오행에서 “붉음”을 뜻하여,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정해년을 붉은 돼지의 해라고 해서 신성한 이미지로 받아 들여졌으며, 특히, 정해년 태생의 아이들이 고생모르고 잘산다고 해서 정해년(丁亥年)에 출산러쉬가 이루어지고는 했다고 하니, 올해가 복스러운 해라는 말이 전혀 틀린 말은 아닌 모양이다.

신년이 되면 늘 새로운 다이어리를 준비하고 1년의 계획을 대충이나마 세워 보면서 작심삼일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작년 이맘때 어떤 계획을 세웠었는지 거의 기억도 나지 않지만, 올해도 소박한 계획을 세웠다가 지웠다가 또 그렇게 소소한 하루하루에 만족하며 보내는 1년이 되지 않을까. 내가 좋아하는 사진 찍기에 이제는 조금 마음이 담겨 가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고, 시간이 흐르면서 얼굴에, 손과 목에 채 가져가지 못하고 흘리게 되는 세월의 흔적들만큼 내가 성숙해 가고는 있는 건지, 방치된 오렌지처럼 겉과 속이 쪼그라들고 있는 건 아닌지....... 다시 한 번 긴장의 끈을 다잡게 된다.

작심삼일이면 어떠랴. 무언가 계획을 세워 본다는 것은 참으로 유익하다. 우리가 생각을 하지 않는 순간이 과연 24시간 동안 얼마나 될까. 입을 다물고 있어도,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어도, 전두엽 어느 한편에서는 전혀 반대의 것을 치열하게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는 것이다. 자신의 생각이나 포부를 객관적으로 적어 보는 것은 그러므로 유익하다.

대학원을 다니다가 큰아이의 임신과 집안 대소사 때문에 휴학을 하고는 오늘에까지 이르렀다. 나름대로 장래가 촉망되는(^^;;) 학생이었는데 중도에 그만두게 되어서 추천입학을 인정해 주신 교수님께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양손에 떡을 쥐고 둘 다 놓지 못하면 결국 둘 다 잃을 수도 있는 법. 더 소중한 것이 무언인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고 말고의, 일고의 여지도 없이 나는 가족들의 건사를 선택했었다. 이래서 여자들이 출세를 못하는 거라고 혹자는 비난할지 모르나, 현대 사회가 그렇다.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것이 본분인 여자들이 출세를 하고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시간의 제약과 제도의 결핍을 감내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물론, 남편의 가사의 분담과 이해도 절실히 필요하다. 아내와 엄마의 입장은 수렵을 하여 가족을 먹여 살리는 것이 본분인 남자들이 매일매일 총대를 메고 전쟁터와 같은 직장에 나가는 것과 다를 바 없는 파워를 지녀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근본적인 진리가 뒤바뀌거나 퇴색해가는 것도 현대사회이다. 과연 순리대로 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르진 않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기도 한다. 제 자리에서 제 몸에 맞는 옷을 입고 일하는 것이 가장 편안하고 효과적일 터이다. 아빠가 모유를 먹이거나 출산을 할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어느새 세월이 이만큼이나 흘러서 내년이면 두 아이 모두 유치원에 들어가게 되었다. 누나가 맨 윗반이 되고, 둘째가 맨 아랫반이 된다. 이제는 하루에 몇 시간이나마 나만의 시간이 생기는 것이다. 요리하다 말고 갑자기 간장이 떨어져도, 파 한 단을 사려고 해도 꼭 데리고 다니던 아이 둘을, 이제는 유치원 선생님께 맡길 수 있게 되었다. 아직 어린 아이들이니 잔걱정이야 끊일 날이 없겠지만 공동생활을 경험하지 않고 초등학교에 올라가는 법이 없는 일본에서는 유치원 생활은 필수요소라고 마음을 굳게 먹는다.

특히 둘째는 남자 아이라서 그런지 말귀도 느리고, 막내라서 제멋대로인 부분이 있지만 어쩌랴....... 아이들과 부딪히고 싸우면서 사회성이나 협조하는 마음, 친구와 어울려 노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나는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서 너 시간을 위해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우선, 플라워 어레인지먼트나 테이블 코디네이터, 칼라 코디네이터 중 한 가지를 배우기로 결심했다. 이제는 형이상학적인 공부보다는, 손으로 익히는, 실질적인 공부를 해보고 싶어진다. 여자들이 가장 손쉽게 시작할 수 있는 공부는 위에 열거한 몇 가지들이다.

엄마의 공부하는 자세가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참으로 크다. 엄마가 책을 좋아하면 아이들도 덩달아 책을 많이 읽는 아이로 자라난다. 부모가 산교육인 것이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나 또한 아이들 앞에서 책장 한번 제대로 넘긴 적이 없다. 어쩌다가 읽어 주는 동화책도 건성이다. 이래서는 안 된다. 아이들이 무얼 보고 자라겠는가. 신년이니 만큼, 늘 마음에 걸렸던 부모가 표본이 되는 교육을 몸소 실행하기로 굳게 다짐해 본다.

한국도 그렇겠지만 일본도 평생교육사업은 정부차원에서 대단히 공을 들이는 부분이다. 고령화 사회에 발맞춘 실버산업 육성도 물론 같은 맥락이다. 잘 살펴보면 구약소나 시약소에서 실시하는 문화센터나 커뮤니티 컬리지의 세미나, 보란티어(봉사활동), 대학, 대학원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수업, 각 기관에서 실시하는 통신교육 등등 한꺼번에 망라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나는 통신교육제도인 “생애학습 YouCan(生涯学習のユーキャン) ”을 이용해 볼까 한다. 이곳은 120여 가지의 강좌로 세분화 되어 있어서 자신의 꼭 필요로 하는 강좌를 신청하여 자격증을 딸 수 있는 범국민적인 통신 교육단체이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강좌는 엽서나 편지를 많이 보내는 국민답게 “실용볼펜글자쓰기”가 차지했다. 하긴, 편지를 받았을 때, 글씨가 아름다우면 평소의 이미지와는 다른 의외의 일면을 발견한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행정서사, 의료사무, 파이낸셜 플래너, 실전 영어, 주택건물 거래주임자의 순으로 인기가 있다고 한다. 그 중에서 내가 관심 있어 하는 컬러 코디네이터가 주목강좌로 떠 있어서 이 강좌를 살펴보기로 했다. 컬러 코디네이터란, 색의 전문지식과 색의 대비 등의 “색채”를 전문적으로 배우는 강좌이며, 건축,인테리어나 패션,어패럴 관계, 실생활 등의 폭넓은 면에서 도움이 되는 강좌이다. 12개월에 금액은 47.760엔. 할부로는 한 달에 3,800엔 꼴이다.

통신교육의 장점은 내가 공부하고 싶은 시간에 짬을 내서 배울 수 있다는 것이고, 실제로 학교에 다니는 것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주부나 학생이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반대로 장점이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단체에 소속되어 책임감을 느끼며 공부하는 것이 아니고 혼자서 해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자칫 도중에 흐지부지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Youcan은 개인당 담당 교사가 따로 있어서 배움의 온라인이라는 전화통화로 질문을 받아 주고 함께 고민해 간다. 이 강좌를 신청해서 공부를 하게 되면 색채검정 2,3급과 컬러 코디네이터 2,3급을 딸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며, 시험에 관한 정보도 빠지지 않고 연락 받을 수 있다.이외에도, 부기, 보육사, 사회보험노무사, 케어 매니저, 인테리어 코디네이터 등등 실제로 기술을 익힐 수 있는 다양한 분야들과 손쉽게 접해 볼 수 있다.

You Can(ユーキャン) http://www.u-can.co.jp/index.html

성취의지는 생활의 의욕을 고양시킨다. 바쁜 일상을 조금씩 쪼개어서 지식과 소양을 쌓는 과정을 즐길 수만 있다면 그리 힘이 부치지는 않을 것이다. 공부라고 하기 보다는 말 그대로 즐기는 과정인 것이다. 스스로 선택해 놓고 시간이 없다고 푸념을 한다거나, 자신이 책 한 줄도 읽지 못한다며 가족들의 탓으로 돌리거나 하는 것은 비겁하다. 취미생활에 소중한 시간들을 대부분 허비하지 않도록 유념해야겠다. 결국 한번 지나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고, 그 시간을 어떻게 실하게 보냈느냐가 자신의 미래를 결정한다. 지나오는 순간들에 최선을 다하면 미래는 당연히 행복의 몫으로 우리 앞에 다가오게 될 것이다.

2007년은 왠지 즐거운 일들이 잔뜩 일어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친구들과 친지들의 가정에, 사랑하는 가족들의 얼굴에 지금보다 더 웃음꽃이 많이 피어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고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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