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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미리 준비하는 일본에서의 겨울나기2007/03/07
http://www.song-a.com



 

[잡지에 연재한 글입니다.어느새 봄...;;]

일본에서 겨울을 한번 지내 보면, 한국의 겨울날씨가 얼마나 고춧가루처럼 맵디 매운지, 또 습기가 깨끗이 걷힌 살을 에는 추위가 얼마나 뒷맛이 깔끔한지를 실감하게 됩니다. 진득하게 더운 공기가 온몸에 철떡 달라 붙는 일본의 여름 날씨도 참기 어렵지만, 겨울 날씨에도 습도가 간섭을 하게 되면 이만저만 고생이 아닙니다.

 

실제 온도는 그리 낮은 편이 아닌데도 뼛속으로 스멀스멀 기어드는 듯한 추위는 어른도 어깨를 떨게 만들고, 감기에라도 한번 걸릴라치면 한겨울이 다 가도록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지요. 기침이 지병처럼 따라 다니는 겨울을 나지 않기 위해서 몇 가지, 겨울나기 대책을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집도 겨울화장을 한다

[코타츠]

일본의 겨울이 가장 힘들게 느껴지는 것은 역시 한국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가옥문화에 있는 것 같습니다. 흙과 짚을 발라 바람구멍을 막고 방 전체에 온돌을 깐 다음, 군불을 때서 방을 덥히던 한국 고유의 가옥과, 냉난방 시설이 따로 없고 외풍이 비교적 센 편인 일본의 가옥. 단적으로 이렇게만 비교를 해도 어느 쪽이 겨울나기가 쉬울지 알게 됩니다.

 

일본에도 온돌이 없는 대신, 거실 한가운데다 홈을 파고 이로리(囲炉裏)라고 하는 화로를 설치하여 겨울에도 방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역할을 해 왔으나, 이제 이로리 문화는 아주 추운 지역을 제외하고는 실용성이 적어 졌으며, 대신에 코타츠コタツ라고 하는 테이블을 각 가정에서 주로 사용합니다. 전기코드가 달린 좌식 테이블에 이불을 덮은 스타일인 코타츠는 겨울이면 일본의 일반 가정에서 즐겨 사용하는 아이템입니다. 식구 수와 거실 형태에 맞춰서 올 겨울에 하나 장만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중커텐과 가스히터]

외풍이 유난히 세기 때문에 해가 높은 정오경은 오히려 바깥보다 더 춥게 느껴지는 일본 집. 게다가 남향이 아니거

나 창문까지 많은 방이라면 난감하기 그지 없습니다. 잘 열지 않는 창문은 비닐이나 테이프를 이용해서 막아 두고,

실내가 잘 비치지 않는 프라이버스 보호 레이스커텐과 두꺼운 커텐을 이중으로 설치하는 것이 난방효과는 물론,

방범에도 효과가 있습니. 그리고, 전기료보다 가스료가 좀 싼 편이기 때문에 추운 겨울에는 가스히터를 사용하

것이 광열비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일본에는 한국의 전기장판처럼 천으로 된 타입이 잘 없기 때문,100/220V 겸용의 전기장판을 한국에서 사오는 것이 좋습니다.

 

2. 몸도 겨울화장을 한다

[정전기]

건조해지는 겨울이 되면 자주 정전기가 발생합니다. 겨울에 정전기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믿는 분이 계시다면

위험한 생각입니다다.습도가 20% 이하로 떨어지면 발생하는 정전기, 몸 안의 마이너스 이온을 빼앗아서 체내 산

성화를 유발 시키며, 혈액을 점액질화시켜서 질병을 유발하는 등의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목욕 시, 샤워기를 이

용해서 뜨거운 물을 목 부위에 뿌리면 마이너스 이온이 많이 발생하게 되며, 목욕 후에는 히아루론산ヒアルロ

)이 함유된 스킨 로션등을 발라서 건조를 막아 줍니다. 그리고, 정전기를 발생시키는 소재의 의류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를 섭취하는 식생활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침을 체크한다]

당신의 침은 끈끈하고 점액질인 편인가요? 아니면 물기가 많고 침이 자주 나는 편인가요? 대수롭지 않은 질문 같

지만 침의 상태는 아주 중요한 건강의 체크 포인트입니다. 감기에 자주 걸린다는 분들의 침상태는 공통적으로 끈

적끈적한 점액질의 형태가 많습니다.인간의 입속은 수억만의 세균이 번식하는 곳이며, 침 속에는 강력한 독성이

있다고 합니다. 감기 등의 병균은 입속으로 침투하여 번식하기 때문에, 결국 입안은 질병의 온상이 될 수 있는 것

입니다. 겨울에도 수분 섭취를 자주 하고 외출에서 돌아오면 입안을 깨끗한 물로 헹구고 자주 칫솔질을 해서 세균

의 번식을 억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올바른 속옷착용을 한다]

일본의 특히,동경의 겨울 날씨에는 두터운 코트나 잠바까지는 사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 습기가 있는 날씨이

기 때문에 얇은 옷을 여러장 겹쳐 있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습기가 많은 겨울 날씨는 마치, 약간 덜 마른 속옷을 안

에 입고 겉옷을 입은 것과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서서히 몸이 차가워지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라마키

(腹巻)라고 하는 배 주위를 따뜻하게 하는 속옷을 입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라마키는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옷 밖으로 표시가 나지 않는 얇은 소재로 만들어져 나옵니다. 속칭,바바셔츠ババシャツ라고 하는 칠

부 소매의 속옷이나 케이토판츠(毛糸パンツ라고 하는 니트 계열의 속옷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감기 예방과 대책

[면류와 사과]

우동이나 면류는 몸을 차게 하는 음식인데 일본에서는 감기에 걸리면 의사가 우동을 먹으라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

. 또한, 한국에서는 감기에 걸린 사람에게 사과를 먹지 못하게 하는데, 일본에서는 반대로 감기에 걸리면 사과즙

을 먹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면류나 사과를 일본 사람들이 먹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원래 면류는 몸을 차게 하는 음식이기 때문에 감기에는 좋지 않는 음식입니다만, 반대로 곡류보다 소화가 빨리 된

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열이 많이 날 때, 옷을 가볍게 입혀서 열을 떨어 뜨리 듯, 면류를 섭취해서 몸의 열을 식혀

주는 효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사과는 산이 많은 음식이기 때문에 위산과다나 기침,천식에는 좋지 않지만,

비타민C와 수분섭취를 도와서 탈수증을 예방하기 때문에 반드시 나쁘다고는 보기는 어렵습니다. 원래,한국사람

에는 태음인이 특히 많은 편인데,태음인은 간기능이 뛰어나고 폐기능이 약한 특징이 있습니. 태음인은 사과나

돼지고기를 많이 먹게 되면 폐와 호흡기 계통의 면역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감기에 걸렸을 때는 사과를 멀

리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 나왔다고 합니다. , 일본인과 한국인은 외모는 비슷하지만 체질상 다른 면이 많기 때

문에 감기에 사과를 애용하는 것도 이러한 체질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아도 될 것 같습니다. 감기의 진행 상황에

추어서 열을 떨어 뜨려야 할 때는 면과 과일을 조금 섭취해 주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역시 감기에는 몸 속

의 수분과 가장 가까운 이온음료와 몸을 따뜻하게 하는 홍차 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11월 중순경이 되면 각 병원에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시작됩니다. 일본에서는 매년 감기나 인플루엔자(インフルエンジャー)에 걸린 환자들로 병원이 장사진을 이루게 됩니다.감기와 인플루엔자는 증상은 아주 비슷하지만 근본적으로 다른 질병이므로 반드시 온 가족이 예방접종을 해서 건강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른 1,어린이는 2회의 접종을 하게 되며 전염성이 있습니다.혹시라도 인플루엔자에 걸린 경우에는 이틀 안에 약을 먹으면 바로 낫습니다.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면 우선은 병원을 찾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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