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아침부터 날이 흐려서 간만에 선선한 바람이 불었다.
오전에 미니 자동차를 몰고 동네 한바퀴 순찰을 돌았다.
자동차 안장?밑에 비누방울놀이총을 넣어두었는데
동네 할머니를 보더니 인사를 하고 내려서 비누방울총을 꺼내 들며
옹알옹알 이야기를 한다.
손으로 하늘도 가르켰다 총도 가르켰다...
자기 나름대로 비누방울총을 쏘면
비누방울이 하늘로 두둥실 바람에 날려간다고 설명을 하나보다.
오후가 되서 늦게 낮잠이 들었는데 전화벨소리에 그만 깨고 말앗다.
눈뜸과 동시에 엉엉 울더니 밖에 나가자고 한다.
싫다고 했더니 한30분은 운것같다.
집앞시장을 한바퀴 도는데 반찬가게 아줌마에게 당연한듯 손을 내민다.
아줌마가 볼때마다 동그랑땡을 한개씩 집어주어서 습관이 됐나보다....
옆집마르치스이름이 뽀삐인데 오는길에 만나서 아에 바닥에 주저앉아
뽀삐랑 눈맞추기를 하며 논다.
용대에 엽기행각
갑자기 뽀삐입에 뽀뽀를 해서 안된다고 야단쳤더니
바로 내입에 뽀뽀를 해준다.
그리고 더 황당한짓은 모르는 사람에 손도 덥썩 잡고 따라간다는 사실이다.
정말 밖에 나가면 감시 잘해야지 한눈팔다 큰일 날껏같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