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하루는 무척 늦게 시작하였다.
새벽에 잠이 들어 용대가 늦잠을 자서 모처럼 나도 늦잠을 잤다.
8시쯤 깨서 엄마를 부르며 방문을 두드리며 울었는데 무서운 꿈을 꾼 모양이다.
엄마를 확인하고서 엄마팔배게를 하고 다시 잠이 들었다.
10시반에 일어나서 옥상에 둔 토마토에 물을 주었다.
조그만 방울토마토가 하나,둘 열리기 시작했다.
용대도 신이 나서 옥상을 뛰어 다닌다.
점심을 먹고 놀다 낮잠을 30분정도 자고
놀이터에를 나갔다.
날씨가 넘 좋았다.
놀이터에 여섯,일곱살정도 돼보이는 남자애형제가 있었는데
작은아이가 2인용세발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그것을 본 울아들 서슴없이 다가가서 자전거뒷자리를 자지하고 앉는다.
아이가 착하게도 아이좀 태워줄래 했더니 선뜻 그러겠다고 한다.
처음에 큰아이가 싫어했는데 나중에는 번갈아 가면서 용대를 자전거 뒤에 태워줬다.
놀이터에서 돌아오는길에 용대친구를 만나서 둘이서 생각외로 잘놀았다.
친구라고해도 그애는 벌써 두돌이고 동생을 일찍봐서 어른스럽다.
이래저래 밖에서 두유하나 먹고 거의 4시간을 놀다 들어와서
목욕시키고 밥을 줬더니 잘먹는다.
그리고 드디어 용대가 9시에 잠이 들었다.
아침까지 잘 잤으면 좋겠고 밤늦게 자는 습관이 고쳐졌으면 좋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