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대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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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와~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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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414	2004-01-24 14:20:12

1월17일 오후 눈

와~눈이다.
집에 있으면 반가왔을 눈이지만
시골에 내려가는데 오는 눈은 반갑지 않았다.
앞도 보이지 않고 도로가 넘 미끄러웠다.
그래도 다행이 서울을 벗어나니 서서히 날이 개이기 시작했다.

시댁에 도착하니 아무도 안계셨다.
오후 늦게 용대할머니,할아버지가 오셔서
목포 용대고모집으로 갔다.

용대고모가 우체국에 근무하는데 설연휴로 인해 일이 많아 일요일도 근무라며 얼굴보게 오라는 통에 목포까지...

용대고모가 늦게 끝나 8시가 넘은 시간에 저녁을 식당에서 먹는데
용대가 어찌나 이곳저곳 누비고 다니던지...
엄청 배가 고팠는데 어떻게 밥을 먹었는지 모르겠다.

1월 18일 일요일 흐리고 눈

아침 일찍 먹고 용대고모가 출근을 하고 함평시댁으로 돌아왔다.

생선가게마다 굴이 엄청 쌓여있는것을 보고 용대아빠왈 구워먹잖다.
굴을 한망을 샀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마당에 불을 지펴
맜있게 구워 먹었다.
용대도 옆에서 한목 거들었다.

밖에 눈이 오기시작해서 방에 들어왔는데 방이 따뜻하지가 않았다.
아무생각없이 있었는데 어제 목포간다고 용대할아버지가
보일러를 끄고 가신모양인데 보일러가 터졌단다.
일요일에 저녁시간도 늦어서 고치질 못하고 우리방에만 용대때문에 전기장판을 깔고 부모님은 그냥 주무신다고 해서 용대아빠가 읍에 가서 히터를 하나 사왔다.

생각보다 히터를 켜니 공기가 따뜻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