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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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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19 03:5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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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빠 출근길에 모두 따라나섰다. 공연도 보고 팬사인회 하는동안 하연이는 극장 로비에 있는 컴퓨터에 붙어서 열심히다. 전같으면 사인회하는 아빠곁에 가고 싶어 껄떡댈텐데 이젠 자기도 컷다는건지 아님 따로 할일이 바쁘다는건지..
사실 오늘 내가 따라 나선건 공연끝나고 맛사지 받으러 함께 가고 싶어서이다. 컴앞에 자주 앉아 잇으니 어깨랑 목이 안좋은데다 허리도 아프고...
동대문에 있는 스포츠맛사지센터 였는데 작지만 손님이 꽤 많았다. 일본관광객이 많은것 같았다. 인터넷으로 뽑은 지도를 펴들고 이런작은곳 까지 찾아온걸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딸때문에 아빠랑 교대로 한시간씩 맛사지를 받았는데 아빠가 볼때는 서연이는 업혀서도 자지 않았는데 내가 나와서 업었더니 바로 잠이 들었다. 재워놓고는 직원한테 애를 맞기고 하연이랑 잽싸게 쇼핑하러 내렸갔다. 하연이 옷 몇개 사곤 빨리 다녀왔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맛사지 끝나고 아빠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새를 못참고 쇼핑하러 갔었냐? 맛사지 받고 나면 피곤할텐데 대한하네.." 그런다.
사실 맛사지 받고나니 어찌나 잠이 쏟아지는지 힘이들었다. 하지만 아무리 몸이 천근만근 힘이 들어도 쇼핑하러 다닐때는 어디서 나오는지 기운이 팍팍 솟는다. 끝나고 나면 "아이고 힘들다"를 연발하지만 말이다.
돌아오는길에 홍대에 있는 아는 술집에들러 새벽5시까지 놀다왔다. 간만에 션한 아이스맥주를 마셨더니 어찌나 잘 넘어가던지..
쥔장 하시는말씀 "그간 술 마시고 싶어 어떻게 참았을까..." 그런다.
아~~ 기분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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