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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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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11 12:15: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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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만가...
옛날 학교에서 MT갔을때,산에서 비가 추적추적 내리면 텐트나 민숙안에서 꼼짝도 못하고 들어앉아서 맡던 그런 냄새가 납니다. 산냄새가 납니다.딸래미빨래가 쌓여서 산더미 같건만 어째 그냥 내버려둡니다. 여긴 집집마다 빨래건조기를 두는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전기세가 무서워 잘 쓰진 않치만,할수없이 오늘은 돌려야 겠습니다.
어디나 그렇겠지만,금요일밤은 모두에게 조금은 여유로운 시간입니다.그리고,일주일간의 긴장이 조금은 풀리는 때이기도 하고,한잔하고 싶은 밤이기도 합니다.어제밤에는 여기사는 몇몇한국분들과 집에서 맥주를 한잔(?,사실은 엄청)했습니다.냉장고가 거들 났습니다.이곳은 왠일인지 서울,경기보다 지방사람들이 많습니다.특히,경남이 많습니다.부산,진주,마산등등.그리고 다들 집안이 알부자 들입니다.또 느낀거지만,경남 말씨는 정말 귀엽습니다. 덩치크고,우락부락한 아저씨들이'행수님,한잔하이소"하면,살살 녹습니다.덕분에 오랜만에 꽤 마셨습니다.아직도 머리가 지끈지끈합니다.밤새 우리딸래미가 먹은 젖에도 맥주맛이 나지 않았나 모르겠습니다.
어디가나,개성있고 독특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인생을 엿볼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즐겁습니다. 항상 그랬습니다.어떨때는 너무나 귀찮고 부담스럽게 다가오는 그들의 삶이었지만,늘 많은 공부가 되고,그들로 인해 행복감을 느꼈습니다.이곳도 그렇습니다.기회가 되면 조금씩 그들의 이야기를 써보고 싶습니다.물론 프라이바시는 보호해야 겠죠.
술에 취해서 새벽늦게 잠든 엄마,아빠사이에서 7시에 칼같이 일어나서 아침노래를 목청껏 부리고 있는 우리 수아때문에 부시시 일어나 앉았습니다.먹고,싸고를 반복하다,한바탕울어젖히더니,잠들었습니다.쥐똥만큼 자더니 일어났습니다.또 시작했습니다.언제나의 그 땡깡.
지호짱 손가락에 상처가 안남았으면 좋겠군요.
모두들 감기들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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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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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잔잔해서 참 좋군요.거기에 가서 힘들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는데,오히려 복잡하기만 한 동경보다 나을 것 같네요.
어제,지호아빠는 우리도 시골에 가서 살아볼까......그러더군요.나영씨네 생활이 자극이 되나봐요.
동경도 계속 날씨가 흐리다가 오늘은 비는 안 오네요.오랫만에 빨래를 몇 통이나 돌리고 있어요.
요즘은,저도 체력의 한계를 느껴요.오늘처럼 토요일에는 오전 내내 지호를 데리고 잔답니다.아무 것도 못하겠어요.
어제부터 복합영양제랑 간에 좋은 약-헤파리제-를 먹기 시작했어요.술을 안 즐겨도 간이 나쁜 사람이 있대요.간이 피곤하면 만사가 피곤하대요.
수아가 정말 빠른 것 같아요^^ | 2002-05-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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