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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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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02 04:35: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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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말엔 시댁에 김장담그러 갔다왔다. 가보니 다듬고 씻고 담그기전 준비는 아버님하고 어머님이 다 해놓으셨다. 배추 버무리는것은 어머니랑 나랑 하연아빠... 셋이서 했는데 생각보담 빨리 해치웠다.
김장담그는 동안 하연이는 삼촌 컴퓨터랑 놀고 서연이는 내내 자고 징얼거리는 애들이 없어서 빨리끝난것 같기도 했다. 덕분에 잠깐 쉬지도 못하고 했지만 그래도 둘다 조용하니 일하기 수월하고 좋았다.
포항에서 사촌언니형부가 정말 무지막지하게 큰 게를 보내왔다. 모두 3마리를 보내왔는데 1마리는 정말 큰놈이고 나머지 두마리는 그냥 큰놈이었다. 얼마전에 사촌동생 결혼식에 포항 갔을때 게를 먹었는데 난 제대로 못먹었다고 투덜거렸더니 부쳐준것이다. 얼마나 큰지 게를 찔때도 큰찜통에 한마리밖에 들어가지 않았다. 게 한마리로 어른 5명이서 정말 배부르게 먹었다. 믿어지는가? 1마리로 다섯명이 포식했다는것이... 하연이까지 더하면 6명인셈이다. 하연이도 이만저만 많이 먹은게 아니니.. 총 6명이 한마리로...
하연이도 "우와~ 우와~"를 연발하며 어찌나 잘먹는지 해산물을 잘 드시지 않는 어머님도 맛잇다고 하시면서 잘 드셨다. 아들은 어머니입에 며느리는 아버님 입에 넣어드리면서, 또 어머님 아버님은 며느리 입에 넣어 주면서.. 정말 단란하게 자~알 먹었다.
오늘은 중간놈 한마리를 여주와 함께 맥주랑 먹었더니 오늘 또 맛있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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