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올라오는 글들은 충실하게 읽고 있었는데 글을 남기는 것은 오랜만인 것 같다.
그동안 학생들 시험기간이라 좀 바빴단다.
매 시기마다 돌아오는 일이지만 이번에는 무엇인가 다른 방법으로 해야지하며 생각하다보니 그 기간동안은 정신이 없다.
몇일뒤면 나리 생일인데, 겸사겸사 함 볼 것 같기도 하다.
나리가 지금은 많이 좋아진 것 같은데, 한동안 입덧으로 고생을 했다고 하더라. 셋째까지 생각도 했었다고 하던데, 지금은 그 생각이 싹 살아진다고.....
연화도 소영이도 다 잘 지내고 있어.
난 다리를 다쳤다는 이야기는 했었지?
1달 반이나 되어 가는데, 아직 완쾌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 것 같다.
한의원에 계속 다니고는 있는데, 인대가 늘어난건 시간이 지나야 낫는다고 하니......
등산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가을산과 하늘을 볼 때마다 고문을 당하는 생각이 든다. 올해 아무래도 등산은 무리가 될 것 같기도 하고....
요즘을 선생님들하고 잘 뭉친다.
모임도 만들고 굉장히 친해졌거든.....
모두 나이가 나보다 적기는 하지만, 여러가지로 많은 자극들을 받고 에너지를 얻고 있는터라 사람복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네가 적어놓은 육아일기를 읽을 때마다 지민이가 너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느낌이 팍팍 온다.
다음달에 넘어오나?
지민이 보고싶다.
가을같지 않은 쌀쌀한 날씨에 건강조심하고 잘 지내.
진숙
그렇잖아도 요즘 새댁이 왜 얼굴을 안내미나 했단다. 시험기간이라 바빴었구나! 니 말대로 가을산과 하늘을 볼 때마다 고문이 되더라도 완쾌되어야 평생 자유롭게 산에 오를 수 있을테니 좀 참거라.
그리고 한국엔 나가야겠지만 현재로선 오빠는 일주일쯤 지민이랑 있고, 난 2박 3일 정도로 짧게 갔다올 가능성이 많은데 확실하게 정해지는대로 보고할께. 잘 있거라. 볼때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