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이에게 병원에서 받은 감기약을 3일째 먹였더니 열도 내리고 콧물도 멈췄다. 근데 여전히 설사를 한다. 하루에 서너번에서 많게는 일곱, 여덟 번까지 할 때도 있다. 내일은 오전에 병원에 가 설사약을 좀 받아와야겠다.
집에서 응가를 했을 땐 샤워기로 엉덩이를 씻어주는데 보육원에서는 면으로 된 천기저귀를 물에 적셔 닦아내어 준다. 설사를 심하게 하면서 여러번 엉덩이를 씻고 닦아주다보니 똥구멍(?)부위가 새빨갛다. 기저귀를 갈아줄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얼마나 아플까 싶어서.... 몇일전에는 그렇게 좋아하는 목욕인데 아빠가 욕탕에 데리고 가서 엉덩이를 담그니 닿인 부위가 아픈지 울고 만다. 어찌나 안쓰럽던지... 그와중에서도 원숭이 엉덩이랑 닮았다는 생각을 할때면 저절로 웃음이 나오는걸 어떻하면 좋으랴... (엄마 맞나?!!!)
빨리 우리 지민이 설사가 낳기를 기원하는 엄마의 글이었습니다.
생후 7개월 되는 날
ㅎㅎㅎ 난두 다 겪어본 거라서 지민엄마 맘 잘알 것 같네요.난 한여름에 응가한 기저귀를 바로 못갈아줘서 벌개져갖고는 빨간 토마토 엉덩이라구 글 올린 적 있거든 ㅋㅋㅋ^^* 그러고 보면 엄마들은 다들 비슷한 생각들을 하고 비슷한 경험들을 하고 사는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