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중이염이란 말을 들었을 땐 무척 생소했었다. 가족 및 가까운 친지, 친구들을 포함, 적어도 내 주변에 중이염을 앓았던 사람은 지금까지 없었던 것 같다.
열이 있어서 소아과에 데리고 갔는데 선생님께서 귀를 봐 주셨다. 콧물 같은 액체가 귀안에 있는 것이 보였다. 아이들은 귀와 코를 연결하는 관이 어른보다 짧기 때문에 감기균이 콧물을 통해 귀로 옮겨 가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한 번 걸리게 되면 습관성 중이염으로 발전한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걱정이다. 사실 이번이 두번째이다. 두 달 전쯤 처음으로 중이염을 앓고 난 후, 이비인후과에 자주 데려가고, 집에서도 콧물을 빼는 도구로 수시로 빼줬는데도 말이다. 이번에는 급성중이염이라 아침에 멀쩡하다가도 우후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케이스라고 한다.
연휴동안 꾸준히 약을 복용시켜 많이 좋아진 편이지만 언제 다시 재발될지 모르니 감기 예방에 각별을 기해야 한다고 한다. 그게 부모마음대로 되면 얼마나 좋으랴. 하지만 보육원에 다니는 아이들의 대부분은 겨울동안 감기를 달고 사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인 것을.
어쨌던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지금까지의 몇 배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
사랑해 지민아!
아이고~~지민이가 많이 힘들겠군요.지민이도 지민이지만 진숙씨의 찢어지는 마음도 잘 알 것 같네요.얼른 나아야 할텐데 정말 걱정이네요.
보육원은 아이들이 돌아가면서 감기를 옮기니 그게 제일 고민인 것 같아요.겨우 나아서 가면 또 다시 걸리고......진숙씨는 회사도 다녀야 하고 육아에 가사일에 너무 힘들죠?!.
기운내고 얼른 따뜻한 봄이 오기만 기다리자구요.진숙씨 새해 복많이 받아요~~^^*
아참~! 생일 카드랑 연하엽서 정말로 고마웠어요~~^^* 신경도 못쓰고 넘 미안하네요.가족들이 다정하게 찍혀있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어요.언제나 그렇게 밝고 따뜻한 모습을 지켜나가길 바라면서......^^*
2004-01-09
권혜경
진숙씨! 권혜경입니다. 연하엽서 정말 고맙습니다. 답을 보내려고 했더니 우리 건태가 애기사진 이쁘다고 가지고 다니더니 오늘 하루종일 찾아도 없네요.. 미안해요. 참, 중이염은 애기들은 감기걸리면 합병으로 많이 걸리나봐요. 너무 걱정하지 말고 약 잘 먹이면 안정될거에요.
2004-01-09
홈지기님 그리고 혜경님 고마워요. 동경 땅에 이렇게 위로받을 수 있는 주부동지들이 있다는 것만으로 마음 든든합니다. 덕택에 지민이 상태도 많이 좋아졌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