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다.
엄마가 용대를 봐주시겠다고 했는데 용대이모도 외출하고
걱정이 돼서 용대를 데리고 나갔다.
고등학교 친구들인데 나까지 네명 (둘은 미혼, 둘은 기혼)이 모였다.
지난 4월에 만나고 석달만인데 자기네도 그이후 처음이란다.
불쑥 전화한통에 만나러 나와준 친구들이 고마웠다.
가까이 살면 좋을텐데...
용대를 보고 하는 친구들에 한결같은 말
너 성공했다야~엄마, 아빠에 이쁜데만 닮은것 같다며...
날이 저녁이 됐는데도 넘 더워서 맥주를 한잔하러 가게에 들어갔는데
울용대 여전히 홀을 누비며 동서남북 맹활약?이다.
소파에 앉히고 고개를 돌리는 순간에 용대가 바닥으로 떨어져
대성통곡이다.
친구들도 놀래서 달래고 그러는데 내가 사탕을 하나 줬더니
바로 씩~하고 웃는다.
친구들 모두 어이없어 하며 따라 웃는다.
그러더니 용대가 잠이 들었다.
덕분에 친구들과 그동안 밀린얘기를 열심히 할수 있었다.
2차를 가자고 했지만 용대를 데리고서는 무리라 일찍헤어졌다.
집에 돌아와서 쌩쌩 온방안을 누비는 울용대
두유한잔, 우유한잔 먹었는데 저녁을 제대로 안챙겨 먹였더니
새벽한시에 밥을 달라고 한다.
우유만 한잔 더마시고 잠이 들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