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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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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26 03:5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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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좀 정신없이 바빠진 덕택에,많은 일들이 소중해 졌습니다.작년에 쉬면서 이것저것 많이 해둘걸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근데 또 그건 잘 안되쥐...
시간적으로 바빠진것도 있지만,정신적으로 역시 이것 저것 신경쓰려니 힘들어서 주위를 좀 정리하다보니,사는게 좀 쓸쓸해 지네요.예전처럼 수아랑도 잘 못 놀아주고,수영장도 잘 못가고,피아노도 아쉬워하는 레슨선생님의 표정을 뒤로한채 잠시 중단한 상태입니다. 유일하게 영어회화는 일주일에 한번 유지를 하고 있는데요(일주일에 한번이라 별 효가는 없는것 같네요).이것도 어떻게 될지,동네 아줌마의 소개로 이집트 아줌마를 소개 받아,영어회화를 시작한지,벌서 3달이 되어가네요.서로 바쁘고 애들도 있으니,일정에 차질도 많이 생기고 했지만,어쨌건 마하(그녀의 이름)는 성의를 다해 준비를 해오곤 했습니다. 지난주는 고마운 마음에 저랑 다른 한명의 생도가 점심을 사기로 하고 근처에 분위기 좋은 이탈리아 식당으로 갔죠.
영어도 영어지만,저는 마하를 통해서 이집트에 대해서 많은것을 알았습니다.물론 이집트 사람을 만난것도,얘기를 해본것도,관심을 가져본것도 첨이라,내가 얼마나 좁은세계에 살고 있나 하는 생각을 다시금 되새는 계기가 되었죠.피라밋이나 나일강 크레오 파트라정도?!!! 이집트는 정말 크고 굉장한 나라더근요.역사가 깊은것은 말할것도 없고,나일강이나 지중해,그리고 홍해,수에즈운하등 대자연의 혜택을 그대로 누리고 있는 나라 이집트.그래서 이집트인들의 자부심과 긍지는 대단한 가 봅니다.인구가 6000만정도니 우리나라보다도 훨 많죠.아직은 농업이 중심이라 인구밀도가 높고,아라비아고가 국어이며,인구의 70퍼센트가 이슬람교도들입니다.물론 마하도 이슬람교도고 그래서 사실은 첨에는 좀 조심스럽더군요.특히,음식에서 가리는게 많치 않을까했는데,돼지고기 빼고는 다 먹는다는군요.바베큐도 하고, 사실 돼지고기도 세례받은 고기가 유통되고 있는데 그건 먹어도 괜찮다는군요.여자는 집밖에서 머리를 비롯해 몸을 다가리고 있는데,그 보자기,스카풋가?11가 글쎄 한국제드라구요.이집트인들은 굉장히 친절하고 정이 많아서,마하말에 의하면 일본도 그렇치만,꼭 일본 같다네요.언젠가 한번 여행을 해보고 싶다고 혹시 치안이나 키타등등 위험하지 않냐고 물었더니,마하는 크게 웃으며 그렇치않다고 상당히 좋은곳이라고 권하더군요.자기 나라니까 그런가? 하여튼,그역사 유적만이라도 언젠가 꼭 돌아보고 싶네요.수도인 카이로는 완존 도시고,카이로 대학은 서울대 같은덴가 본데,마하와 그의 남편도 그곳 출신으로 컴퓨터를 전공한 같은과 한해 선후배 사이랍니다.마하는 컴퓨터 프로그래머인데,미국계 회사에 근무하다가 일본으로 오는 바람에 아르바이트식으로 일을 받아서 인터넷으로 처리하는 식으로 계속 유지하다가 최근에 정리하고 그만두었다고 하는군요. 아깝다. 똑똑한 여자 같은데...영어와 프랑스어도 능통하고...그집 두아들,암와 아무르(우린 절대 제대로 발음 안됩니다)와 4살과 2살이나 끝내줍니다. 정말 전쟁터를 연상시키며,엄마,아빠 체력이 왠만해서는 애들 감당이 안됩니다. 성격도 밝고,덩치도 좋고,하여튼,나는 아들둘은 정말 싫습니다.남편도 물론 성격도 좋고,언제나 인사도 잘하고,우리 레슨에 쓰는 교제도 늘 프린트해서 갖다주고,행복한 가정입니다.
요즘 외로워서 힘들어하는 마하를 보면,빨리 영어가 좀 늘어서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지만,쉽게 되질 않네요.
그나마 이 레슨이 오래도록 유지 되길 바라며,혹시 이집트에 가실일 있으시거나,이집트인들을 만나시면,친절하게 대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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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읽었던 황미나의 만화가 갑자기 떠오르는군......아!만화 보고 싶어라......근데,진짜 수아엄마 바쁘네요.^^*난 지호 하나만으로 절레절레야~! | 2003-05-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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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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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우리 수아 감당안돼!!! 뱃속에 하나 더 넣고 있는 송아씨는 오죽 하겠수!!! 그저께는 딸래미한테 엄마가 좋냐,아빠가좋냐?하고 물었더니,큰소리로 아빠가 좋다고 소리치고는 놀라서 쳐다보는 나를 향해"엄마,바이바이"하고는 가버리는 거였읍니다.쇼크!!! | 2003-05-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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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우리 집과 거의 같은 분위기...?! | 2003-05-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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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들이 다들그런가보네.. 하연이 한테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아님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요또래 아기들은 질문 순서에 따라 답이 바뀔수가 있답니다.) 라고 질문하면 한번도 엄마가 좋다는 말을 들어본적이 없답니다. 집에서 힘들게 키우는게 누군데...으이구..^^ | 2003-05-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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