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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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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18 18:57: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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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 정말 많이 컸어요. 자립심도 대단..
얼마전에 서연이 병원에 가기 위해 놀이방에 몇시간 타임제로 맡겼다. 보통 처음 놀이방에 데려다주면 낯설어서 울고불고 엄마랑 떨어지기 싫다고 그런다던데.. 김하연은 놀이방 입구에서부터 신기한 놀이감으로 가득찬 곳을 그저 좋아라 들어간다. 놀이방 선생님이 엄마랑 헤어지는 인사하라고 하자.."엄마! 다녀오세요" 하면서 꾸벅 인사까지 한다.
오후에 데리러 갔더니 놀이방 선생왈 한 3시간쯤 지나니깐 "엄마 언제와요?"하고 묻더란다.
또 어제는 병하네 쫓아서 돌잔치집에 다녀오기도 했다. 낮에 병하네랑 놀다가 병하네는 저녁에 돌잔치집 가야한다고 하자 자기도 따라나선다고 하니 데리고 갔었다. 엄마는 함께 가지 않는다고 혼자 갈려면 가라고 했더니 말떨어지기 무섭게 "엄마 안녕~ 다녀올께요.." 그러곤 따라갔다. 저녁에 애가 걱정이 되서 병하엄마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더니.. 너무 잘논다면서 걱정말랜다. 엄마도 찾지 않는댄다...ㅡ.ㅡ
밤 10시가 다 되서 집으로 돌아온 김하연. 풍선을 한손에 들고 들뜬 기분으로 왔다. 피곤했는지.. 목욕시켰더니 바로 잠들었다.
암튼.. 김하연은 수줍어했던 어릴때의 나와는 다른 성격이다. 누굴닮았나 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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