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간 찍은 사진은 없지만 오늘은 너무나 특별한 날이기에 사진없이 몇자 적어올린다. 오늘은 결혼한지 만 5년째 되는날이다. 말 그대로 결혼기념일. 사실 나도 하루종일 잊어버리고 지내다가 잘려고 누우니 아~ 오늘이 결혼기념일이구나.. 생각이 났다.
우리 신랑.. 오늘 전화 통화를 2번이나 했는데도 결혼기념일 축하한단 말 없는걸 보니 잊어버린게 분명해...어제까지만 해도 "이번주 일요일 우리 결혼기념일이네.."하면서 몇번을 그러더니.. 난 또 머 특별한 선물이나 기대를 했네.. 쩌업~
우리 신랑 선물 없어도 오늘은 정말 큰 선물을 받았다. 그래서 지금 너무 기분이 째진다. 얼마나 멋진 선물인지 놀라지 마시라.. 김하연. 오늘 드디어.. 드디어.. 똥을 변기에 쌌다. 김하연.. 스스로도 자랑스러운지 상기된 얼굴로 "엄마! 똥이 풍덩.. 풍덩.. 변기에 풍덩했어. 아빠한테 자랑해야지.. 주야이모한테 자랑해야지.." 큰오빠, 작은오빠...이모.. 선생님,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등 아는 사람 다 자랑한다면서 조잘거리더니 잔다.
만 세돌이 되어서도 기저귀에 똥을 싸서 정말 희얀한 아이라고 다들 그랬는데.. 걱정거리 하나 덜은것같아 너무 좋다. 앞동 은우엄마는 하연이 다 완벽한데 그거라도 느려 좋구만.. 했는데.. 이젠 그것도 다 해결했다고 자랑해야지...호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