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콧물이 멈추지 않는다. 3일전 이비인후과에 가서 치료를 받을 때 증상이 가벼우니까 걱정안해도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괜히 걱정이 되었다. 골든 위크라서 일반 병원은 거의 휴진이다.
인터넷 히마와리 페이지를 검색해 봤더니 우리집에서 4정거장 거리에 있는 노가타에 오후 5시까지 진료를 하는 이비인후과가 하나 있었다.
산책 가는 기분으로 지민이를 데리고 노가타 병원으로 향했다. 처음으로 유모차없이 나섰다. 최근 지민이가 워낙 걷는 걸 좋아하는데다 왠지 유모차를 가져가는 것이 번거롭게 느껴졌다.
노가타역에 내리니 상점가가 즐비해 있었고 특히 음식점이 밀집해 있었다. 지민인 음식점 앞에 진열된 장식용 메뉴들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역에서 5분도 채 안되는 거리에 있는 병원이었지만 엄마 손을 놓은채 혼자서 걸으며 병원 방향으로 가주지 않아 애를 먹었다. 역시 유모차가 없으니 불편한 점이 많았지만 또다른 타노시미의 하루였다.
두달사이에 지민이 정말 많이 달라진거 같다. 서 있는 폼도 안정돼 보이는게 정말 많이 컸네....내일은 어린이날..넌 지민이를 위해 또 특별 이벤트가 있을것같다...근데,,일본도 어린이날이 있나?그리고,쉬나?궁금...궁금...
2004-05-04
어린이날이 어디서 유래되었을까? 일본도 한국과 같은날인 5월 5일이 어린이날이야. 골든위크라고 해서 5월 1일부터 5일까지가 빨간 날이야. 동물원에 가려고 했는데 오늘부터 비가 내리네. 아무래도 방~콕해야 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