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게 좋은거라고 봐줬더니만 요즘 군기가 많이 빠진건지 우유는 그 날 나온 신선한게 아니고 하루 전 걸 가져오질 않나,야채는 크기도 작은데다 들쑥날쑥 모양도 가지가지이다.
무슨 얘기냐고?.
나는 이전부터 코프생협을 이용하고 있는데,집에서 카달로그를 보고 음식이나 생필품을 주문하면 지정일에 배달원이 집으로 가져다 주는 시스템으로 요즘처럼 집밖으로 나가기가 너무 힘들 때는 아주 고맙게 이용할 수 있다.
코프 생협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은 체크 정보방에 있는 글을 읽으시면 이해가 더 빠르리라 믿는다.값도 저렴한데다 일본의 농협같은 것이니 신선도도 그만이다.아무튼 여러모로 득이 되는 시스템이다.
그런데,올 5월에 우리집 담당이 다른 사람으로 바뀌고 나서는 내가 원하는 시간대에 다른 곳을 돌아야 한다길래,울며 겨자먹기로 아이들이 낮잠자는 시간에 오도록 했다.그러다 보니 낮잠자는 애들이 깰까봐서 물건들을 바로 받을 수가 없고,밖에 있는 코프 지정함에다 넣어두게 시켰더니 아~! 글쎄 물건들의 질이 처음과 다르게 자꾸만 낮아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안좋다.
원래,얼굴을 마주 보고 물건을 받아야 긴장감이 있어서 조심하는데,그냥 밖에다 두게 시키는 것이 결과적으로 안좋았던 것 같다.3kg짜리 양파 한박스에 398엔이라서 너무 좋은데,이번에 온 걸 보니 박스의 2/3가 겨우 될까말까 한데다 크기들도 너무나 작아서 실망!.요즘 들어 깍두기를 담근다고 무우를 자주 시켰는데,처음에는 엄청나게 큰게 와서 깜짝 놀랐더니 갈수록 작아져서 이제는 처음에 왔던 무우의 반정도 되는 게 왔다.
이번 주에는 배달원이 다녀간 후에 애들을 재우는 한이 있더라도 꼭 담당자를 만나서 이야기를 해야겠다.시시콜콜 작지 않느냐,크지 않느냐 따지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같은 돈내고 이전과 너무 다른 서비스가 괜시리 기분을 상하게 한다.나처럼 1년 동안 연체 한번 안시키고 꾸준히 이용하는 고객일수록 더 조심해야 하는거 아닌가?.
아줌마들이 얼마나 쪼잔한데 목숨을 건다고.......이번주에 오면 나한테 주겄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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