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용대할머니에 환갑이시라 여행을 보내드리기로 했다.
월요일 출발이라 미리 올라오셔서 기차역에 마중을 나갔다.
용대 이녀석 할아버지를 보더니 안겨서 내려올 생각을 안한다.
할머니도 오셨건만....간신히 인사만하고...에궁
옆에서 손주없는 사람은 서러울 정도로 할아버지한테 애정공세다.
용대가 낮잠을 자야하는데 할아버지 마중을 나가서 자질 못했다.
늦은 점심을 먹고 마트에 갔는데 용대가 카트위에서 꾸벅꾸벅 졸고있다.
집에 돌아오는길에 잠이 깼는지 또 열심히 할아버지랑 논다.
아직까지 감기가 낫지 않아 먹는게 부실한데
저녁에 할아버지앞이라 그런지 밥상에 얌전히 앉아 혼자서 열심히 숟가락질을 한다.
평상시에도 그렇게 먹으면 좋으련만...
저녁을 먹고 놀다가 용대를 목욕시켜놨더니
곤한지 할아버지랑 자겠다며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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