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부모인지라 가끔 한번씩 우리가 오래 살아야 하는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나이가 들어서 아이를 낳으니 이런게 안좋군요.젊어서 가졌더라면 함께 할 시간들이 훨씬 길어질텐데 말이예요.
그 주부는 왜그랬을까요?.전혀 모르지는 않습니다.조금 알 것 같아요.이해를 할 수 있을 것도 같구요.하지만 그 아이들이 앞으로 얼마나 많은 시간들을 힘들어 할까를 생각하니......
둘째를 낳고 일본에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어떤 뉴스를 보고 놀란 적이 있었어요.생활고에 찌들려서 힘겹게 살아가던 주부가 아이들과 함께 자살한 사건이었어요.아이들을 베란다로 데려가서 먼저 던진 다음 자기도 투신자살을 했대요.옆집에 살던 사람이 들었다는데,2살 먹은 어린 아들이 "엄마 나 죽기 싫어요!"하며 울부짖더래요.ㅡ.ㅜ;;
그 여자는 남편과 이혼한 후,혼자서 두아이를 키우다가 너무 힘이 들어서 죽음을 선택했대요.저희 남편은 그 사건을 보고 분통을 터뜨리더군요.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고요.그런데 전,그 주부가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되더라고요.얼마나 힘들었으면......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시는 그런 슬픈 사건이 안생겼으면 좋겠고,주부들이 우울증을 덜 느끼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주부 우울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은 아마도 한명도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요.그주부도 아마 말못할 사정이 있었을걸로 생각해요.눈에 넣어도 안아플 사랑스러운 아이를 두고 먼길을 떠날 결심을 하기까진 많이 힘들었겠죠..
저역시 가사와 육아로 나날을 보내고 있는지라 같이 공감할수 있는 부분은 있어요.
애키우다보면 많은 행복감을 얻는 만큼 고통도 함께 하니까요... 그주부도 아마 혼자서 많이 힘들어했었나봐요. 애들 곤히 잠들어있는 모습보면 마음 돌릴수 있지도 않았을까. 안타깝기만 하네요.
살아가는 모습들 보면 누구라도 다들 한가지씩 걱정고민은 안고 있는것 같아요. 적당히 걱정하고 고민하면서 또 그문제가 해결되었을때 느끼는 행복감또한 크구요. 걱정고민 맘속에 담아두지말고 시원하게 털어놓을수 있었으면 좋겠네요.이렇게 수다방도 애용하구요. 송아씨 우리 애들한텐 가능한한 많이 웃는모습 보여주자구요.맘속에선 주먹이 왔따갔따 하더라두요. --실은 오늘도 째지는 저의 소프라노의 고음이 우리맨션 뒤흔들어놨네용..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