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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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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23 20:18: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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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대구.경대후문앞 피시방.
집근처이지요.
우리는 어제 무사히 대구에 도착했습니다.다행히 수아는 별 무리없이 긴 여행을 마쳤습니다.저녁에 피곤했던지,좀 땡깡을 부렸지만,잘 자고 잘먹고,잘 놀고 있습니다. 낯가리가 심해져서,외할아버지 외할머니에게 땡깡을 부렸지만,조금씩 좋아지고 있어요.그래서 잠시 맡기고 나왔지요.아..자유...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한국은 너무 낯설고 시끄럽다.분주하고,어수선하고,동경에 있으면서도,내가 20년이 넘게 살아온 이곳에 다시 돌아와 살수 있을까 늘 의문스러웠는데,한 두달 이시가와에서 살다 오니,더 심하다.아니,무리라고 생각된다.벌써,그곳의 공기와 물과 조용함과 평화로움이 그립다.돌아가고 싶어.
오늘 그렇게 먹고 싶었던 갈비와 냉면을 먹었다.근데,왜 옛날의 그 맛이 안나는 것일까...아,일본라면이 먹고 싶다.
아직도 한참 남은 여정을 어떻게 버틸것인가 걱정이다.
수아 완존히 떼놓고 여행이라도 가고 싶은데...
게다가,여기오니,정신을 못차릴정도로 여름날씨이다.그래 대구는 이런 더위였어.아직 5월인데도 불구하고,하고 떠올린다.수아도 적응한다고 바쁘겠지.더위와 소음과 정신없음,낯섬에.수아야 화이팅,엄마보다 빨리 적응해라.
서울방은 늘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번도 만나본적은 없지만,참 친숙해져 있어요.저혼자.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그래요.
그리고,송아씨도 내가 알던 송아씨랑은 조금은 다른 송아씨가 있어서,전과는 좀 다른 느낌이예요.
다들 멋있게 살고 있는 느낌이죠.
짐이 많아 카메라를 못 가져와서 사진을 못 올리는게 유감스럽네요.
글이나 올리죠 뭐.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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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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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PC방이라......그 짜릿한 자유 저도 잘 알아요^^
얼른 돌아가야 하는데 싶으면서도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는 느낌이 너무 좋지요?!.
나도 한국은 적응 안될것 같아.......멀리서 그리워하는 건 좋은데.......
너무 오래 일본에서 살아서 그래요.
오랫만에 푹 쉬세요.아니,그러지도 못하겠다.어머니가 몸이 좀 안 좋으시다 그랬었죠?!.그래도 잠 많이 자고 꼭 나대신 짜장면 먹구요^^난 짜장면 킬러예요^^ | 2002-05-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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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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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방을 늘 보고 있으시다니... ^^ 저도 수아사랑방을 늘 보고 있습니다.
위 글을 읽으니 제 사촌언니가 생각납니다.
결혼해서 미국으로 간 언니가 있습니다.
전화 통화만 하면 한국 오고 싶다고 늘 말버릇처럼 주절거리고
향수병에 걸려 늘 고향을 그리며 살았었는데...
결국 10여년만에 한국오게 되었지요... 그런데, 며칠 지내지도 않아서 다시 미국이 그립다고 하더라구요..
복잡하고.. 시끄럽고..
애들 교육문제며.. 교통.. 등등. 어디 미국과 비교 되겠어요..
이젠 아주 잘산답니다.. 미국생활을 즐기면서.. | 2002-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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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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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순보기라고,송아언니 후배구요.
이 집에 처음으로 세들어살기 시작한 터줏대감입니다. 콜록콜록...
여기는 아가엄마들이 많아서 읽다보면 저도 애를 한 둘은 키우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그려...
좋은 글 많이 써주시구요.
아가 이쁘게 키우세요. | 2002-05-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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