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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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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03 00:1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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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축제 기간이 돌아왔다.
여기저기서 주말만 되면,북적북적,축폭을 터트리고,좌판이 열리고,북소리가 나고,밤이 되면 불꽃놀이로 화려한 막을 내린다. 일본인들에게는 참 중요한 연중행사중의 하나가 이 여름 축제이다,동네마다 테마를 가지고 벌어지기도 하고,큰 강가나 바닷가에서는 야경을 배경으로 불꽃놀이가 화려하게 열리므로 멀리서도 유명한 축제에는 사람들이 찾아든다.동경에 있을때에도 매년 그렇게 눅눅한 여름밤에 사람들의 물결속에서 불꽃놀이를 보며 술을 마셨던 기억들이 있다. 가장 큰 것은 요코하마에서 열렸던것으로 기억하는데,정말 엄청나게 사람들이 많았다.불꽃도 정말 상식을 뒤엎는 수준이었다. 그림에 글씨에 정말 예술의 경지였다. 뉴스에서는 200만명 이상이 모였다고 하는데,정말 사고 안나서 다행이었다. 도시에서도 그렇치만,결집력이 강한 농촌에서는 이 여름축제가 빼놓을수 없는 이벤트이다. 마을 사람들은 물론이거니와 대대적인 홍보와 준비로 정말 정열적인 축제들을 나는 이곳에서도 몇번 보아왔었다. 무엇보다도 넓고 시원한 자연을 배경으로 한다는것이 큰 자산이것 같았다.근처에 테도리강이라고 하는 꽤 긴 강이 있는데 이곳에도 매년 이맘때,불꽃놀이 축제가 벌어진다.오늘이 바로 그날이다.갑자기 찾아든 혹서에 숨막히던 사람들이 전부 시원스런 유카다(여름에 입는 일본 전통 의상) 에 부채를 들고 거리로 나섰다.10만명은 모인단다.한국사람들도 참 술을 많이 마시지만,일본 사람들도 많이 먹는것 같다. 대낮부터 마셔대도,음주 운전을 해도 오늘만은 용서되는것 같다.우리도 일찌감치 강둑에 자리를 깔고,들고온 김밥이랑 꼬치구이랑 맥주를 깠다.캬....수아는 졸리우면서도,불꽃이 터질때마다.박수를 쳐대고 좋아하더니,끝내는 뻗어버렸다.덕분에 또 우리 뚱순이 안고 온다고 고생했지만,작년 여름에는 쳐다보지도 않더니,그래도 올해는 컸다고 ...저도 꽤 즐기는것 같다.흐흐흐...
하나비를 보면 세월을 느낀다. 또 올여름도 이렇게 가는구나.내년 하나비는 어디에서 어떤 모양새로 보고 있을까,아니 볼수는 있을까,그리고,불꽃이 온 얼굴,온 몸,온 가슴으로 쏟아져내리는듯한 박진감은 잠시 무아지경을 연상시킨다. 불꽃이 다 꺼지고,약간은 술기가 오르는 파장시간이 되어 무거운 발걸음으로 사람들의 더미속에 서 있으면 또 그 기분또한 묘미이기도 하다.허탈함이라고 할까,고독이라고 할까,그렇게 한 단어로 정리가 안되는,꺼져버린 불꽃속에 남은 나,도대체 나는 잘 타오르고 있는것일까..등등
간만에 좀 감상적이 되어봤네요.
요즘 수아가 어리광이 심해졌어요.걸핏하면,안아달라 업어달라,아프다고 하고,아마 이럴때 혼자라서 더욱 그런가봐.형제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둘째 낳고 돌아온 아줌마들 보기 좋네요.
한 교수님이 애 둘낳은 아줌마들한테는 절대 싸움걸지 말라고 하던데...정말 그런가?!...
나도 둘째 함 생각해 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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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글쓰다 다 날려 먹었네! 뭘 잘못 눌렀나벼.
수아 어디 아퍼? 하고 물으면 온몸이 다 아프다고 하죠? 그리고 업어주면 애기처럼 등뒤에 이러고 붙어있구.똑같아 똑같아! 동생이 없는데도 그러는데 새로 동생이 생긴 애들은 어떻겠어요.
건 그렇고,하나비 나도 정말 좋아하는데......몇년만에 하나비를 생각하게 되네.콤비니 가서 한봉지 사다가 할까...... | 2003-08-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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