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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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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28 19:14: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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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다음해인것 같은데 신문에 "진해 벚꽃 축제"열린다는 신문기사를 보았다. 남편이랑 나는 그 기사 사진의 유혹으로 당장 차를 몰고 진해까지 달려갔다.
아~~ 허망해..
아직 벚꽃이 피지도 않았던 것이다. 아무래도 신문에 기사를 실으면서 작년 벚꽃축제사진을 실었던것 같다. 잔뜩 기대에 부풀어 달려갔겄만..
날씨도 제법 쌀쌀하고 벚꽃이 만개할려면 최소한 이주일은 지나야만 할것 같았다. 덕분에 창원에 사는 사촌언니네서 잘 놀다 오긴했지만 그 실망스러움이란..
난 고등학교까지 포항에서 보냈는데 봄만 되면 친구들하고 경주에 벚꽃 구경하러 갔었던 생각이 난다.
화창한 대낮에 바라보는 벚꽃도 좋지만 어스름 해가 질 저녁에 가로등 불빛으로 떨어지는 벚꽃을 맞아보았는가? 바람이 살살 불어서 떨어지는 벚꽃은 눈이된다. 따뜻한 향내 품기는 눈...
일본의 국화는 벚꽃인데 원산지가 우리나라라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한다. 일본사람들이 벚꽃을 좋아하는것은 건너온 화투에만 바도 알수 있을것 같다.
원산지가 우리나라라고 하니 더욱 좋아짐은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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