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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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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10 01:3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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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장기간 입원해 있을때 함께 같은 병실에서 동거동락(?) 했던 한 언니가 연락이 왔다. 몇명 자기집에서 저녁먹기로 했으니깐 오라고... 둘 데리고 갈수 있겠냐고? 갔다... 세수하기 귀찮아서 이만 닦고선 나갔다.
마침 길건너 5단지에 살아서 가까우니 하나는 업고 하나는 손잡고 첫 방문이라 빈손으로 가기가 그래서 화장티슈 한뭉치 사들고 애기 귀저기등 필요물품은 하연이 가방에 넣어 하연이가 둘러매고 해서 갔다..
마침 일요일이라 그런지 부부가 함께 온가족이 셋에 쌍둥이네랑 우리 애들이랑.. 암튼 밥을 어떻게 먹었는지도 모르겟다.
그집은 애 둘데리고 여러가지 음식을 많이 했다. 난 저렇게 따라갈려면 멀었다 싶었다. 그런데 그 언니는 그게 취미란다. 요리가... 부럽다. 난 설거지가 취민데... 안그래도 다먹은 설거지는 내가 했다.
하연이는 쌍둥이네 큰애를 언니~ 하면서 졸졸 따라다니고 놀지 서연이는 자니 나만 손에 멍하니.. 그냥 놀수가 없잔나..
암튼.. 잘먹고 놀다가 집에오니 하연이는 피곤했는지 그냥 골아 떨어지고 서연이도 몇번을 징징거리더니 이젠 완전히 잠들은것 같다.
아빠는 공연 끝나고 저녁먹는다고 늦는다더니 어찌 아직 안오실꼬..
아무래도 삼천포로 빠진게얌.. 며칠 뜸하다 했더니..
피시방 못가게 할때면 늘 말버릇처럼 하는말이 있다.
"나에게 자유를 달라"
나야말로 이말이 하고 싶다.
"나도 자유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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