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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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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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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20 01:48: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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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엄마 사진 고만찍고 빨리 갔음 좋겠는데..."
드디어 아는 아줌마를 사겼다. 하연 발레 데리러 갔다가 그엄마도 딸 데리러 와서 만났는데..
하연이가 집에 안들어간다고 땡깡 부리는걸 보더니 "얘 그럼 너 언니랑 우리집에 놀러갈까?" 그러니깐 하연이 얼씨구나 좋다하고 "네!" 그런다.
몇번 보고 눈인사 정도 밖에 한적이 없어서 좀 미안했지만 나도 심심하고 하연도 그나마 일주일 두번 밖에 나오니 한번 나오면 들어갈 생각을 안하는 것도 당연한 것이다.
바로 앞동에 살았다. 하연이를 보내고 난 집에와서 하연이 갈아입을 옷과 집에있던 과자,쥬스를 들고 찾아갔다. 놀랜것은 그집도 애가 둘. 7살(남자), 5살(물론 여자애)인데 어찌나 집에 깨끗한지.. 집도 완전 리모델링을 싹 한것 같았다. 이뿌게 꾸며놨더라... 집이이쁜 이유를 알고보니 남편이 인테리어 사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어쩐지 좀 틀려보이더라...
그집 딸 채현이랑 하연이는 정말 둘이 잘 놀았다. 채현이는 한살 언니라고 하연에게 이것저것 다 구경시켜주고 자기 물건 갖고 놀게도 하고 설명도 해주고.. 참 착한아이인것 같았다. 보통 자기물건 못 건들이게 하는데..
마침 그집 아빠가 출장이라 저녁까지 얻어먹고 왔다. 하연은 오기싫다고 난리도 아니였다. 자긴 거기서 잔댄다.. 참내.. 채현엄마는 재우라고 했지만 말도 안돼지... 집에가서 컴퓨터 하자고 꼬셔서 겨우 데리고왔다.
그집에 자극을 받아서..
마침 며칠만에 쨍쨍한 햇살도 비추이고..
오늘 대청소를 했다.
오늘 장보고 와서 왜이리 피곤한가 생각했더니 내가 청소를 열심히 하긴 했구나..
안방구석구석 먼지 털고 닦고 정말 간만에 화장대위에 닦아 다시 진열하고 거울도 닦아내고.. 평상시에 손대지 않았던 구석 구석을 다 털고 정리를 했더니 정말 기분은 만땅 좋다.
하연이 워낙 잘 꺼내고 노는 관계로 거실이 오래가진 않지만 어질러도 기본은 깔끔하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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