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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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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26 08:5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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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하연이랑 아빠는 잔다.
아~ 얼마만에 가져보는 혼자만의 평온이냐.. 하연이랑 나랑 먼저 자고 난후 하연아빠 집에서 혼자 밤샐때도 아마 이런 기분일 것이다.
요즘 치과에 다닌다. 잇몸 않좋은곳도 있고 충치도 있고... 잇몸치료부터 하고 있는데 월요일에 진료한 오른쪽 치아가 아프다. 그바람에 잠을 설쳐 일찍 깨버렸다.
눈뜨자 말자 밀린 빨래를 돌렸다. 이사오면서 새로 장만한 트롬세탁기가 너무 좋다. 특히 마음에 드는것은 삶기와 건조기능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비오는날 건조까지 시켜버리면 보송보송한 빨래가 나온다.
애기가 있는집은 빨래를 자주 삶게 되는데 가스렌지에 삶다 보면 넘칠까봐 걱정이고 또 잊어버려 타지 않을까 여간 신경이 쓰였던게 아니다. 또 제대로 삶아도 따로 세탁기로 돌려야 하고..
난 일본을 두번 갔다왔는데 그때마다 느낀것은 집집마다 밖에 널려져 있는 빨래들이었다. 우리나라는 거의 베란다에 널기 때문에 밖에서 신경안쓰면 크게 보이지 않지만 일본에서는 집밖에 빨래를 모두 널어두는것 같았다. 아마 습기가 많은 나라여서 그렇지 않을까 싶다.
이방인인 나로서는 그모습이 참 희얀하게 보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시골에서나 볼수 있는 그런 모습이었는데..
호짱네 집에 갔을때도 빨래때문에 신경쓰는 송아가 생각난다.
오늘 오후에는 비가온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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