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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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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13 18:3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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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부터 몸이 으실 춥고 쑤시더니 감기걸린것 같다. 서연이는 벌써부터 일어나서 옹알거리며 놀고 하연이는 배가 고픈데도 아무도 밥줄 생각을 안하니 귤을 몇개째 까먹고 있었다.
배도고프고 일어나긴 해야겠는데.. 마음은 있는데 몸이 따라주질 않았다. 모유수유하는 엄마들은 내심정을 알거다. 어찌나 자주 배가 고픈지.. 먹어도 먹어도 또 먹고싶고.. 그런데 어제저녁부터 암것도 안먹고 잠만잤더니 정말 배고파... 계속 이불속에서 뒹굴거렸더니 아빠가 일어나서 저녁남은 식은밥으로 볶음밥을 해왔다. 자다가도 머 먹으라는 소리에 벌떡 일어나선 먹고 다시 이불로 직행...
자고 일어나보니 아빠가 설거지에 청소까지 해놓고 출근했다. 어찌나 이뿐지... 가끔 저렇게 이쁜짓을 하니 살맛이 난다.
며칠전에 아빠가 감기몸살에 누웠었는데 내가 옮았는지.. 그래도 죽을만큼은 아니니 이렇게 하연이 낮잠자는 틈을 타서 뭐.. 리플단걸 없나 하고 들어와봤다.
배만 부르면 잘 노는 서연이.. 보행기를 요즘 즐겨탄다. 즐겨 타는게 아니라 즐겨태운다는 말이 맞는것 같다. 아빠가 아침에 식사준비할때도 하연이는 아빠를 졸졸 쫓아다니면서 귀찮게 하는데 서연이는 보행기에 앉아서 어찌나 혼자 잘노는지... "서연이. 니가 효녀다. 효녀다" 하는 소리가 안방까지 들렸었다.
좀잇음 여주가 온다는데 저녁은 수제비 해달라고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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