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 지나다니는 길에 있었던 저 사물함.
하지만 비닐하우스 안쪽에 있었던 까닭에 항상 무심히 지나쳐 버렸나부다.
내가 저 고마운 사물함의 용도를 알게 된 것은 불과 2달 가량 전의 일이다.
목욕탕 사물함처럼 생긴 저 철통이 야채 사물함이었던 것이다.
우리 동네 비닐하우스 및 밭에서 재배된 각종 신선한 야채들울 100엔에서 200엔의 가격에 살 수 있다.
동전을 넣고 자물쇠를 돌리면 문이 열린다. 따라서 물건을 파는 사람이 따로 필요없다.
신선할 뿐만 아니라 가격이 대빵 저렴한 감자. 토마토, 대파. 양배추, 가지, 무우, 배추, 피망 등등 거의 모든 야채들을 살 수가 있다고 보면된다. 하지만 오후 늦게가면 벌써 동이 나 버리고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꼭 필요한 야채가 있으면 오전에 사러 가는게 좋다.
특히 깍두기나 오이김치를 담거나 토마토 쥬스를 만들기 위해 안성맞춤의 장터이다. 도쿄 도내에 이런 곳이 있다니 이럴땐 행복한 기분이다. ~~^^~~
ps 다음엔 실제 파는 야채들의 모습을 올리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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