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내친구 둥이 엄마에게 
예전엔 길가다 쌍둥이들만 보면 부모들에게 '정말 좋으시겠어요? '라며 말을 걸곤했다(애 놓기 전).
근데 요즘은 가끔 병원 등에서 둥이들과 혼자 뒤치닥거리를 하는 엄마와 마주치면 아무말도 건네지 못한다.
대신 속으로 '고생 참 많으시겠어요?'라며 혼자말을 하곤하지.
너를 통해 둥이를 키우는 엄마들 마음을 알게 되어서야. 주위사람들의 너무 많은 관심과 반응이 오히려 둥이 엄마를 피곤하게 만들거라는 생각이 들어. 밖에 나오면 아이들 둘한테 온통 신경이 가 있을텐데 말이지. 특히 아이들이 많이 어려서 손이 많이 갈 경우엔 더욱 그렇겠지?.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이 쇠약해져 있지만 위대한 모성애 하나로 원이와 혁이에게 온 몸을 던지는 헌주야. 니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고 눈부신지 아니? 무엇보다 니 자신이 제일 뿌듯할게다.
그래도, 아이들과의 희노애락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얼마나 든든하니?
앞으로 육아과정에서 발생할 다양한 사건들을 즐거운 마음으로 맞이하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