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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우울증(임신 9개월째에)2002/03/24
가나


임신을 하고 나서도 내 생활은 별로 달라진 것이 없었다.평범하게 회사를 다니고 학교도 다니고 임신 초기, 곧 있을 대학원 시험도 아무 일 없이 치고 음식도 안 가리고 입덧도 하지 않았다.

신랑은 임신 9개월이 된 지금도 일상생활에 거의 불편함을 안 느끼는 나를 보고 신기해 한다.그리고,고마워한다.부인이 임신으로 인한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느끼면 그 만큼 신랑도 힘이 들기 때문이리라.

하지만,이렇게 감기 한 번도 안 걸리고 잘 지내고 있는 나조차도 임신초기에는 약간 우울함을 느끼곤 했었다.흔히 말하는 임신 우울증이다.임신을 하면 삼,사개월을 전 후로 해서 임신 우울증이라는 것이 생긴다.

입덧이라든지,몸 안에 새 생명이 자라고 있다라는 믿기지 않는 사실,특히,초산의 경우,아기를 낳는다,아플 것이다라는 막연한 공포감이 주 원인이다.그리고,제일 크게 다가오는 것은 역시,낳아서 잘 키울 수 있을까라는 책임감과 경제적인 문제,체형이 점점 변해가는데서 오는 우울함이다.사람에 따라서 다르지만,우울증의 정도는 심하면 의사의 상담을 필요로 할 정도라고 하니 절대 무시하고 넘어갈 문제는 아닌 듯하다.

집에서 임신테스트기로 체크해 보고 나서 처음 임신사실을 알았을 때,신랑은 시험장에 있었다.일본어 능력테스트라는 시험을 치고 있었는데(나는 일본어 학교시절에 쳐 본 경험이 있는데,신랑은 대학을 다니면서도,회사에 다니면서도 계속 치고 있다) 도무지 좀이 쑤셔서 견딜 수가 없는 것이었다.겨우 기다렸다가 점심시간 쯤 전화를 걸었다.

물론,신랑도 나처럼 깜짝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정말이냐고 전화기 건너 편에서 환성을 질러 대던 신랑은 상당히 흥분한 듯 했다.

사실은,아기는 조금 여유를 갖고 생활의 기반이 잡힌 후에 가지는 것이 어떨까하고 서로 얘기가 오고 가고 있었는데,내가 상당히 아프고 난 후,호르몬주사를 맞은 것이 원인이었다.

이미,졸업 후 취직할 직장도 정해져 있었고,이제 겨우 일본에서 사회인으로 활동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하던 터라 기가 죽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며칠 동안을,앞으로 내 몸에서 일어나게 될 변화와 생활문제와 진로문제로 기분이 안 좋았던 것을 기억한다.

주변 사람들은 물론,생명이 태어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라고 딱 잘라 말하고,나도 그렇게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내 마음 한 구석에서 들려 오는 막연한 불안의 소리는 이제 곧 태어날 아기를 과연 잘 키울 수 있을까라는 의문과 함께 점점 더 커져 갔다.

며칠 후,병원에서 임신을 확인했을 때,신랑은 나의 그런 불안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나를 꼭 안아주며,잘 키울 수 있을거라고 안심을 시켜 주었다.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로 본,뱃속에 작은 점처럼 찍혀 있는 우리 아기는 아직은 인간의 형태를 갖추고 있지는 않았지만 참 감동적이었다.

뭐랄까.새로운 발견이라고나 할까.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미지의 세계였다.그리고,나의 불안했던 마음은 점점 사라졌다.임신을 한 후로도 취직이 결정되었던 회사에서 계속 아르바이트를 하고 평범하게 생활을 하니 별반 달라지는 것도 없었고,오히려,몸속에 소중한 생명을 키우고 있다는 자각이 생기니 나 자신을 더욱 더 소중하게 여길 줄 알게 되었다.

지금,임신우울증에 걸려 있는 누군가가 이 글을 본다면 나는 말해 주고 싶다.임신을 했다고 해서 지금의 평범한 생활을 바꿀 필요는 없다.너무 히스테리컬해 질 필요도 없고,평소처럼 하던 일을 계속하는 것이 좋다.

나처럼 7개월까지 회사에 다녀도 조금만 조심을 하면 아무 일도 없으며,입덧이 심하다면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지 말고 위를 속일 만큼 조금씩,하루에 다섯 번쯤 나누어서 먹는다.그리고,하기 싫은 일은 과감히 하지 말고 주위의 도움을 받도록 하고,임신 초기부터 너무 태교,태교하지 않는 것도 방법이며,초기부터 임신,출산책을 가까이 하지 않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뭐든지 과하면 좋을게 없다.화장은 꼼꼼하게 하고 멋도 부리고,가끔은 쫙 빼입고 바람도 쐬러 나가는 것이 좋다.

임신은 절대 병이 아니고 출산의 고통을 아직 겪지는 않았지만,이 세상에 못 참을 만큼 괴로운 일은 없다고 하니 출산의 고통도 아마 견딜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을 기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강나영(na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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