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한 번 걸리니까 낫지를 않네요.그래도 예전보다는 덜 감기를 달고 사는 것 같아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일본은 습기만 많은 나라라고 생각해 왔는데,그래서 일본 살면서 가습기를 쓰게 되리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오늘 가습기를 샀습니다.친구들이 일본에 대한 인상을 물어 오면 언제나 '징글징글하게 습기많은 나라'라고 대답해 왔었는데 말입니다.
요즘의 일본의 날씨는 구름이 많고 습기가 적습니다.이번 주 금요일이나 토요일 쯤에는 비가 온다고 하네요.어젯 밤에 비가 내리길래 오늘은 비구나 싶었더니,쨍쨍한 아침 햇살이 참 기분좋았습니다.그래도 바람이 너무 많이 부는 하루였고 밤이 되자 엄청 추워졌습니다.내일은 상상할 수 없게 춥다네요.그래도 한국의 추위에 비하면 엄살 정도지만요.
비가 내리는 날은 습기 걱정 할 필요가 없지요.언제 가장 감기에 잘 걸리는가 하면,비가 내린 그 다음날이나,다음 다음날이라네요.기상대에서 내리는 건조 주의보는 사람을 상대로 한 것이 아니라,화재를 예방하자는 의미가 더 크다고 해요.따라서 건조조의보는 비가 내리고 나서,적어도 3일이 지난 후에 발표된다고 합니다.
비가 내린 그 다음 날과 이틀 후에는 목을 평소보다 더 따뜻하게 하고,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이도 자주 닦으라고 하네요.감기는 목이랑 어깨로 걸린다는 말이 있듯이,추운 겨울에는 가급적 목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좋겠네요.그리고 마스크 잊지 맙시다.
헐~~~이렇게 알고 있으면서도 감기에 걸리는 저는 도대체 뭐란 말입니까?.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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