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도 노란 해와 함께 맑음.맑음.
매일 이렇게 맑음이면 좋으련만......비만 오면 꼭 잘 크다가 물 안줘서 오그라 들고 있는 죽순처럼 되어 버린다.
아침에는 늦잠을 자고,아이도 남편도 늦잠을 자고,남편은 지각을 시키고,어제 끓여놓은 시금치 된장국은 결국 나 혼자 다 먹었다.
아이는 늦잠을 잔 덕으로 얼굴이 땡땡 부어서 볼이 터질까봐 걱정이 될 정도이고,이유식도 안만들어서 아침에 후다다닥!.
아이를 보육원에 데려다 놓고 돌아오는데,어찌나 날씨가 좋은지 그냥 감격해서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내일도 맑음이려나......오히사마요!(햇님이여)내일도 얼굴을 보여 주세요.
조용한 저녁,심금을 울리는 조성모의 '너를 사랑하고도'와 지영선의 '가슴앓이'를 들으며 글을 쓰고 있으니,왠지 모르게 약간 애잔한 느낌!
예전에 참 자주 불렀었는데......
노래를 안 불러 본지도 벌써 몇개월이 지난거야?.
작년 음악작업 끝내고 용순이 선배와 선배 아이,영미씨 부부,우리 부부 이렇게 해서 쉐리에 갔었구나!.그게 언제야?.작년 5월이다.
아 아니다!
민아언니랑 언니 남자친구랑 남편이랑 쉐리에 간 적이 있다.그건......작년 12월인가.......
암튼지간에 무지하게 오래됐다.
그렇다고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건 아니지만,갓난아기를 데리고 갈 수 있는 장소는 정해져 있나 보다.
호짱!얼른 커서 엄마랑 단둘이 노래방도 가고 그러자.
꼭이야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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