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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가다니의 산토쿠 수퍼까지 산책겸 걸어서 다녀왔다.날씨도 춥지도 덥지도 않고 기분이 좋았다.일주일분의 야채와 식료품들을 사고 호짱의 종이 기저귀랑 보리차 티백도 사왔다.오고 갈 때는 팔팔하니 베비카에서 잘 놀던 호짱이 수퍼에 들어서자마자 잠이 들었다.이쁜 것^^* 느긋한 마음으로 장을 보고 돌아와서 집안을 훌러덩 까뒤집고 대청소를 했다.
요즘은 집안의 배치를 풍수에 맞게 조금씩 바꾸고 있는데,그냥 느낌일지도 모르지만 뭔가 좋은 일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그저,횡단보도 앞을 지나야 할 때면 바로바로 파란 불이 켜진다던지,호짱파파의 일이 수월하게 풀린다던지,기분상 좋은 느낌이라고 밖에는 표현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그게 어딘가.뭐든지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다.
암튼,텔레비젼과 내 컴퓨터의 방향을 소파랑 작은 냉장고의 위치랑 맞바꾸고 여기저기 보이지 않는 부분들까지 치우고 나니 집이 아주 넓어진 느낌이 든다.전체적으로 바란스가 잘 맞고 진작 이렇게 해놓을껄 싶을 정도로 안정감이 느껴진다.
저녁은 대충 라면으로 때우고 얼른 호짱을 재운 다음 지금은 쉬고 있는 중.내일부터 일주일간 보육원을 보내고 나서 한국 가는 날까지 집에서 호짱과 함께 놀 생각이다.다음주는 정말 알차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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