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생생일본스토리 | 체크정보방 | 지호짱 |지형짱 | 포토일본 | 수다방 |BBS| 방명록

생생일본스토리
송아의 체크정보방

발자취 남겨주세요

지호짱 지형짱
포토일본 우리가족
안녕!서울난타
예당한의원호세네
분당지원의방
이쁜수아사랑
용대의 꿈
하이!지민짱
승희의 러브리 라이프
주야주야 순복이
막내동진 수다장
새댁찌나찌나
소리나무의 아름다운날들
서정란의 눈팅 레시피


한국TV/Radio

 

 



402   1/21

 내용보기

작성자


홈페이지

http://www.song-a.com

s7.jpg (39.3 KB) Download : 38

제목


나는 술이 싫다.


한국에서 돌아와서 동네 돌팔이 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간암일 확률 50%이상이라며 구라를 떨어서 쫄아있을 때 쓴 글.
식구들에게 내색도 못 하고 혼자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건강검진(닌겐독크)에 가서 긴급입원하기 이틀 전.
빌리루빈 수치가 8.5, 일주일간 식사를 거의 할 수 업었고, 배도 고프지 않았고, 침대에서 못 내려옴.
결과적으로는 차라리 간암이 10배쯤 더 나았다는 거.ㅋ


::::


잠도 안 오고.

처음 마셔본 술은 진토닉이었다.
주류 메뉴판 칵테일 자리 맨 위에 적혀 있던. 알고 고른게 아니라 맨 위에 있어서 자릿값으로 시킨 술이었다.
입술을 갖다대고 살짝 맛을 보는데, 그 순간부터 소주향이 나는 술을 싫어하게 된 것 같다.

두번째 마신 술은 대학 신입생 환영회 자리에서 마신 막걸리.
생김새만 봐도 매너없고 센스없고, 술 좋아하게 생긴 쟤네들이 나랑 같은 과래..ㅡ__ㅡ;;
눈을 부비고 봐도 단 한 명도 괜찮아 보이는 애가 없어...
한 잔 마시고 술 권하는 선배한테 성질을 부렸더니, 무서웠는지 더이상 권하지 않았다.

마지못해 밥공기로 반사발 마셨는데, 땅이 올라오고 내 발이 쑥 내려가고, 도로가 엿가락처럼 휘어졌다.
그 때부터 막걸리도 입에 대지 않았다.

살면서 대학 1,2학년 때 가장 술을 많이 마셨는데 언제나 맥주였다.
위스키나 양주는 노린내가 나서 내 삶을 통틀어 단 한모금도 마신 적이 없다.

예전엔 그랬다. 어학교 친구들이 맛있다는 위스키 이름을 얘기하고 온더록이다 뭐다 전문용어로 말을 하면 그게 약간의 열등감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 볼링을 못 쳐서 볼링을 싫어했던 것이나, 스키장이나 콘도에 놀러가 보지 못한 것이나, 캠프파이어나 MT를 못 가본 것도 젊은 날에는 쫌스럽고 약간 수치스러운 일이기도했다.

그 때 그시절, 친구들이 좋아했던 양주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올드파이다.


가둬 키우던 큰딸을 선뜻 대전땅에 떨어뜨린 엄마는 직장상사에게 밥을 샀다.
대전 MBC근처, 갈비식당을 전세내고 상사들, 스텝들을 불러 먹인 뒤, 눈으로 칼을 쏘듯 딸래미를 부탁했다.
가만히 있어도 카리스마 넘치는 엄마가 함박웃음을 띄며 당시, 사장대리에 독실한 불교신자셨던 직속상관을 들었다놨다 하신 덕에 별 탈 없이 잘 생활했지만 그렇다고, 소주 기타등등을 못 마신다고 타박할 대전사람들은 아니었다. 다정다감~

가끔 방송국에서 일하면 술도 말술 마시는 줄 알고, 직장상사가 성희롱해도 참아야 하고, 뭔진 몰라도 뭔가 상납해야 한다더라~ 이런 얘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니가 봤냐? 말인지 뼈다귄지.


암튼, 갖은 편식을 다 고쳐도 주량은 안되더라.
나도 트렌치코트 꽁꽁 싸매고 요물처럼 앉아서, 소주 한 잔 입에 톡 털어넣어보고 싶다는 상상만 했다.

근데, 간이 나쁘다니~~~~~~~~
짱나! ㅡ,.ㅡ+
번호 C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402
비밀글입니다 16.7.12

2004/07/12 1
401
비밀글입니다 7.8월 스케쥴

2004/07/19 6
400
 요리 몇 점

2014/07/05 745
399
 인연

2014/06/27 769
398
 아픈사람 설정

2014/07/05 782
397
 주말식단

2014/06/29 814
396
 게르마늄 팔찌를 사주오!

2014/06/26 814
395
 나만 생각하는 것.

2014/06/27 834
394
 인생의 반환점

2014/06/27 839
393
 ヒカリ

2014/06/26 880
392
 매력적인 것.

2014/06/26 903
391
 배추소고

2014/06/27 918
390
 공감능력에 대해.

2014/06/27 929
389
 세월호유감

2014/06/27 970
388
 더 늦기 전에

2014/06/27 1033

 나는 술이 싫다.

2014/06/26 1149
386
 마음의 향방

2014/07/14 1154
385
 언니,,,몸은 괜찮으시죠? [1]

한은하
2003/03/14 1279
384
 이겼다!!!! VS 폴란드전! [2]

가나
2002/06/04 1303
383
 질투

2015/07/05 1317
1 [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21]
Copyright 1999-2023 Zeroboard / skin by sayz.net/icon by loveguni[me]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