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아침에 넘 힘들고 황사도 심하다고 해서 용대를 어린이집에 안보려했는데
용대아빠가 용대가 있으면 편히 못쉰다며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 왔다.
오후에 용대를 데리러 갔는데 첨엔 엄마를 아는척도 안하더니
요즘은 엄마~하며 반긴다.
돌아오는길에 감자를 보더니" 엄마 감자" 한다.
감자를 쪄줄까 싶어서 조금 사고 토마토를 샀는데
감자를 자기가 들고 가겠다한다
엄마 감자 용대꺼야 하면서 신이 났다.
감자가 꽤 무거웠는데도 들고서 2층집까지 잘도 올라왔다.
저녁에 밥을 먹는데 김을 싸달라고 해서 싸서 줬더니 대뜸 하는말이
엄마 감자 넣었어요? 한다. 발음은 썩 정확하진 않지만 어찌나 놀랍던지...
이렇게 조금씩 말이 늘어가는구나 하고 기특한 생각이 들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