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27 화
아침에 용대에게 쉬마려우면 얘기해했더니
엄마 쉬~하겠다고 한다.
오전에는 두번 성공했는데...
오후엔 마트에 갔는데 여기저기 뛰어다니느라 정신이 없다.
어찌나 힘이 세졌는지 혼자서는 통제불능이다.
돌아오는길에 병원에 들렸다.
땀띠가 심해서 전에 받아놨던 약이 떨어져서
그냥 약국에서 땀띠약을 사다 발라줄 생각이었는데...
의사샘께 엉덩이에 땀띠가 넘 심해서 보여들릴려고 바지를 내렸더니
용대가 바지를 얼른 잡아 올린다.
처방전을 들고 병원을 나와서 약국에 가자고 했더니
항상 다니던 약국으로 뛰어 들어간다.
병원에서 집까지 빠른걸음으로 20분정도 걸리는데
용대를 맞추다보니 진전이 없다.
오는길에 형들을 보고 함께 놀고 싶어서 집에 가지 않겠다고 한다.
엄마 먼저 가겠다고 하고 가는데 용대신발에 삑삑이 소리가 안들려서 돌아보니
아~뿔싸 용대가 바닥에 큰대자로 들어누워있다.
오토바이 소리에 그때서야 놀라 일어나서 뛰어온다.
정말 오후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다.
이녀석 은행에서도 자기또래친구가 밀치니까
넘어지니까 아예 들어눕더니 아무때고 드러눕는다.
어떻게 버릇을 가르켜야될지....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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