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대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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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첫눈 & 반짝이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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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619	2003-12-08 15:33:25

저녁에 늦게 잤더니 피곤해서
아침에 용대우유만 먹이고 누워있는데

용대가 자는것도 아닌데 넘 조용해서 눈을 떠보니
이게 왠일...
그걸 어떻게 찾았는지 바디용반짝이통을 열어서
온몸에 뒤집어 쓰고 이불에 다 뿌려놨다.

용대를 옷을 벗겨 거실에 내놓고 안방문을 닫고 청소기로 빨아들이고 걸래로 닦아내고해도 제거가 쉽지않다.

청소하는동안 용대는 안방문에 매달여 울고있다.

어찌나 화가 나던지..
대충치우고 매를 들고 용대를 혼내는데
이모를 보더니 애절한 눈빛을 보낸다.
용대는 울면서도 다른 흥미거리를 찾던가 내흉내를 내고 있다.

감정대로 애한테 하면 안되는데
정말 어렵다.

용대를 목욕을 씻겼는데도 반짝이가 얼굴에 남아 떨어지질않는다.
용대이모가 반짝이 왕자란다.

환기하려 창을 열고보니 흰눈이 내리고 있었다.
눈이 그쳐서 용대를 안고 나가 눈을 만져보게 하려했더니 거부를 한다.
항상 밥상앞에서 어떻게든 뜨거운 밥상을 만질려고 노리는 용대와 다른 모습이다.

	애덜이 원래 하라는 건 안하려고 들고 하지 말라는거에 목숨걸잖어~~^^* 빤짝이 다 떨어지려면 한몇일 걸리겠구나.그래도 입에는 넣지 않았으니까 그걸로 다행이라고 생각하자~~~^^*	2003-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