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바빴다.
길 가다가 아주 맛난 냄새가 나길래 뭔가 봤더니 닭갈비 냄새다.
오늘은 남편이 여섯시에 퇴근을 하니까 사먹자 그럴려고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안 오길래 전화 해보니까 감사라서 좀 늦는다고 한다.
아..배 고픈데..세창씨도 저녁도 안 먹고 일 하는 모양이었다.
좀 참고 기다려보기로 했다.
오늘 원서를 냈다.
내일 면접이라면서 뭐 좀 공부해오란다.
그래서 좀 읽었는데 으이...귀찮다.
공부는 정말 싫다.
공부하고 있는 모습은 보기엔 아주 멋쪄보이지만 막상 하면 그것처럼 따분한 일도 없다. 하암~~~
원래는 떨어지면 부끄러우니까 안 올리기로 했었는데 입이 간질간질하다. 그래서 그냥 쓴다. 다 우리 가족인데 뭐...부끄러울 것도 없겠지?..하면서..^^
근데 무슨 일인지는 붙고 나서 말해야 겠다.
좀 고상한 일 같다. 히히
사진까지 새로 찍고 정말 얌전한 옷 입고 갔는데, 내일이 막상 면접이구만. 얌전한 옷 그것 밖에 없는데...
어젠 이력서랑 자기소개서 쓴다고 하니까 남편이 다 봐주고 열한시 넘어서 잤다.
쓰는데 자꾸 불러서 묻다가 좀 짜증 나서 안해!! 해 버리고는 거실에 있으니까 남편이 도와준다고 하면서 옆에 와 주었다.
자기소개서도 자기가 썼던거 주고...
그래서 대충 베껴썼다.
그랬더니 편집하면서 막 웃는다. 웃기게 쓴것도 없는데..
어쨌거나 잘 됐음 좋겠다.
뭔가 재미있는 걸 찾아 보려구 고생이 많구나.김서방~~~! 우리 승희 많이 이뻐해 주고 서로 토닥거리지 말고 잘 살아 줘요~~~!
2003-05-22
승희
아무래도 언냐...떨어진것 같다. 정말 자존심 상한다.
지들이 뭔데 날 떨어뜨리지?
여낙도 없네...아 이럴 줄 알고 안 쓸라고 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