낼 시댁에서 오신다. 아버님, 어머님, 아주버님, 형님, 그리고 아기 지영이...
하루종일 닦고 치우고 정리하고, 장보고 다듬고, 불고기 만들고..또 빨래까지....정말 쓰러질것 같았는데 막상 누우니까 잠이 안 온다.
참 유리창까지 닦았다.
나 결벽증 같다. ^^
손님 올때마다 내가 이불 각 잡는것 보고 세창씨 정말 많이 웃는다.
내일 또 웃겠지...
오늘은 내 기분이 몹시 안 좋은 날이기도 하다.
면접 본데서 연락이 없다.
아~~~내가 너무 쓸모 없는 인간이 된것 같은게...정말 기분 초라하다. 의기소침한 나를 보고 세창씨는 별거 아니라고..일 하지 말라고..하면서 위로해 주지만 그래도 기분이 너무 안 좋다.
YWCA 사무 총장 뽑는 일이었는데, 나이가 많으면 좋은 일인것 같다. 리더쉽도 필요하고 아랫사람들 대해야 하는 일이니까..아무래도 거기 사무실 아가씨들이랑 나랑 별반 나이차가 없어보였다. 난 너무 아가씨 같다. 히히히...이렇게 자위해본다.
아무리 그래도 섭섭하다.
누가 날 좀 위로해줘요~~~~
좀만 더 기다려봐라^^ 혹시 아니면...더 좋은데 가라고 떨어트린걸꺼야..ㅎㅎ 첫월급 받으면 한턱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