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진짜 대단...
임신에 지호에...일도 하고 거의 나의 열배는 더 바쁜 사람인데..
벌써 원주 방이 올라와 있네..정말 감동..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써야 겠다.
나의 하루...
정말 결혼이란것이 이렇게 좋은 줄 알았더라면 좀더 빨리 했을지도 모르겠다. 히히
여섯시 반에 깨서 우유에 엄마가 주신 까만 콩을 타서 신랑 주면 그거 마시고 일곱시 15분에 출근한다.
그러면 난 깨어 있을까 말까를 고민하다가 슬금슬금 방으로 가서 포근한 이불속으로..히히
그러다 보면 오전은 그냥 내 인생에 없다.
그리고 일어나서 커피 한잔 마시고 샤워를 하고 그담부턴...우리 신랑왈...공주네~생활이다.
책 보다가 피아노 치다가 (디지털 피아노 있다. ^^) 티브이 보다가 간간이 밥도 먹고 전화 오면 수다 떨다가 십자수도 하고 그러다 보면 띵똥~하는데 열심히 일한 우리 신랑이 온다.히히
그럼 우리 신랑이 묻는다.
"자기 오늘 몇시에 일어났어?"
그러면
"나 오늘 안 잤어!"
한다.
그래도 신랑오기전에 집 치우는건 물론이고 신랑이 오면 단 한마디도 잔소리나 짜증 같은건 안낸다.
첨에 좀 이상한건..있었다.
꼭 저녁에 거실장 바로 옆에 출근 할 옷을 죄다 꺼내 놓는거다.
청바지며 티셔츠며 양말에 회사 잠바에...
그래서 왜 그러느냐고 물었더니 따뜻한 온기가 있는 옷을 입는다나...그래서 그냥 뒀더니 신기하게도 이제 슬슬 봄이 오니까 장롱이 있는 방에다 산처럼 쌓아 놓는다.
하루 종일 힘들게 일 했을 걸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아프다.
그래서 더 잘해주고 싶다.
내일은 화이트 데이라고 외식하자고 한다.
참 다정한 신랑을 만나서 난 참 행복하다.
이젠 사진도 막 올려야지...이 김에 자랑 하나더...
서울 어머님이 캠코더 사 주셨다. 정말 좋다. 히히
공주야~앞으로 글 자주 쓰거라.^^*
지호 많이 컸지? 요즘 다시 예전의 지호로 돌아왔다.말괄량이.
2003-03-14
승희
메인 사진에 형부가 지호 업고 있는 사진..정말 짱이다. 꼭 설정같다.
지호 보고 싶어 죽겠다. 물론 형부도..히히
2003-03-14
이런 이런 이게 누구야!!!잘살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좋구나!!
김서방도 열심히 잘하고 있다고 하니 나역시도 더열심히 살아야겟군.ㅎㅎㅎ
자주들어오세요!!!!!!!!!!
2003-03-14
Umm
Thanks for sharing. Always good to find a real eexprt.
2012-10-25
Takayoshi
Well put, sir, well put. I'll ceratinly make note of tha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