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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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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24 18:45: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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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고,크리스마스고....
아직 첫눈이 와야 실감이 나려나,
작년 가을은 정말 꿀꿀하고 비도 많이오고해서 늘 빨래 걱정만 했던 기억이 있는데,올 가을은 그래도 꽤 해가 많이나 다행입니다. 올 겨울은 예년보다 따뜻하다던데 그럼 눈도 별로 안오려나,스키타러 가야 하는데...
수아는 지난주에 감기가 좀 나은듯 해서,그냥 보육원에 보내 버렸더니,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다른 감기 바이러스에 또 감염이 되었다나 어쨌다나,금요일 부터 또 올리고 열나고,기침에 콧물에 난리도 아닙니다. 보다못해 어제는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병원에 전활 했더니,의사가 데리고 오라고 하더군요.동네병원의 강점입니다.열이 40도가 넘으니 걱정이 될수 밖에요. 의사왈 열이 난다고 다 나쁜건 아니고,열은 반드시 내려가니,아이가 바이러스와 잘 싸울수 있도록 지켜봐 주라고....간호사도 없이 돈계산도 안하고,콧물약 한봉지 받아서 돌아왔지만,고맙긴 하더군요. 그리고,밤새 수아는 고열과 싸우고, 구석에 넣어둔 포대기 꺼내서 간만에 업고 있었더니,허리가 휘청거리네요.오늘 아침 꿩한 눈으로 수아는 일어나더니,또 설치고 다니네요.보육원에 오늘 쉰다고 열심히 전활 했더니,아무도 안 받고,남편은 주차장에 차들이 없네....알고 봤더니 오늘 빨간 날이더군요..ㅌㅌㅌ...
시치프스의 신화가 또 생각납니다.
신의 말을 거역한 사람은 시치프스산위로 커다란 바위를 나르는 벌을 받는데,몇년 몇십년을 걸쳐서 무거운 바위를 산위로 올려놓으면 그 돌은 다시 굴러 산밑으로 떨어지고,그러면 또 다시 바위를 산위로 올리고,그렇게 평생 되풀이 하게 되는 벌,누군가 애키우기를 이 시치프스의 신화에 비교했던걸,내가 여기에 썻던 것 같은 기억이...가물가물...하여튼,나는 무슨 죄를 지었던가...아마 귀여운 웃음,맑은 목소리,그런 호사스러운 내딸의 이쁨을 누리는 댓가인것 같기도 하고...
근데,딸래미는 엄마가 뭘 좀 할려고 하면 왜 그렇게 아픈가 몰라....
심리적으로 뭔가 불안함을 느끼는가 보다.
신이여,저를 자유롭게 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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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짜노 참말로 큰일이네......이제 날씨가 점점 추워지면 더 몸조심 해야 되는데......감기 걸렸을 때는 맥이 빠져서 누워 있어야 더 빨리 낫는다던데......
나영씨 조금만 더 힘내요.아이가 아픈거는 다 클라고 그런거라잖아.우리 길고 먼 안목으로 내다 보고 지금 힘을 비축해 둬야죠.열심히 공부하고 아이 기르고 해야죠.기운내요~~^^* | 2003-1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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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아이들은 아프면서 크는거냐? 역시 성장의 고통이 따르는거냐? 거참, 네가 고생이다. 수아가 계속 아파서였나? 핫메일에서 메일을 보냈더니 읽었는지 답장이 없더군. 거참 채팅 함 하려니 안되네 그려. 아픈 수아나 그 엄마도 그러하지만,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들은 모두 신의 말을 거역한 사람이 아닐까 싶네. 순간 순간, 하루 하루 시간을 살아가는게 무거운 바위 산위로 올려놓고 또 그 굴이 굴러 산밑에 떨어지면 도 산위로 올려놓고 하는 건거 같다. 하여간 애기 엄마 고생많수. 하지만 기운 돋우는 거에 인색하지 말고 건강해라. | 2003-1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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