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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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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31 13:4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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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수아돌이었거든요.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작년 이맘때가 생각나면서 그 아프고 힘들었던 시간들 막연하고 불안했던 시절들...벌써 저렇게 커서 뛰어다니고 말귀를 알아듣고,자기 의사표현하고 참 놀랍습니다.
근데 지난주 토욜부터 몸에 불긋불긋 뭐가 나기 시작 하드라고요.월요일 병원에 가보니 수두라네요.얼마전 보육원에 몇몇이 수두 했거든요.지금은 병원에서 준 약 먹고,딱지도 좀 앉고,식욕도 좀 돌아온듯 하네요.덕분에 돌상은 커녕 외출금지에 완존 감금생활입니다.보육원은 당연히 1주일정도 쉬어야하고요,이동네 애기들이 많아서 밖에서 노는것도 신경쓰이네요.
아직은 옮기기 쉬워서 식당이나 시장같이 사람이 붐비는 곳에 가기도 피해지네요.에궁,빨리도 하네요.돌이나 지나고 하지.입안까지 번졌는지 며칠 밥도 못먹더니,어제는 그래도 생일이라고 미역국에 조금 먹었습니다.생일 선물도 많이 받았는데 돌상은 못차리드라고 주위분들과 같이 술이라도 한잔하려고 했는데 주인공이 저러니...일단은 연기네요.좀 있으면 다들 방학이고 연말연시라서 바쁠텐데....
다들 경험있으셔서 알겠지만 아픈애랑 24시간 있는거 장난 아니네요.애는 아파서 심심해서 밖에 나가고 싶어서 칭얼거리고 놀아주고 달래는데도 한계가 있고,정말 미칠지경입니다.남편이 원망스럽네요.자기는 원래 애 잘 못보니까,바쁘니까,애가 자길 잘 안 따르니까 하고 도망가 버리면 그만이네요.
혼자서 다 짊어지고,그래도 밥은 먹으로 들어오는 남편 뒷바라지까지 하려니까,오늘은 더 서글프네요.남편 연구실에 수류탄하나 까넣고 싶습니다.
하여튼,서글픈 돌이었습니다.
요즘 홈피 설렁하네요.
송아씨 바쁜가봐요.아님 둘째 땜에 몸조심하신다고....
옹알이방도 있으니까,둘째도 방하나 만들어서 소식 좀 실어주세요.
궁금하네요.
서울아줌마도 둘째 축하드리고요.
역시 둘째 생기니까 모두 바빠지시네요.
낳고 나면 더 하겠죠?!!!
에궁,외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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