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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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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15 16:16: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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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호짱도 오늘 아침먹다가 혼났다.제가 좋아하는 상추쌈해서 먹는데,오늘따라 입에다 너무 많이 넣어서 씹지도 않고 물고만 있는겨~~
그건 글코,내년봄 되서 놀이방 보내려면 아직도 멀었으니까 대소변 가리기는 억지로 하지 않는게 좋을거야.초등학교 취학전 아이들의 최대의 난관이 대소변가리기인데,이 시기를 잘못 넘기면 아이의 평생에 지장을 준다고 하잖어.
주변에 같은 또래애들이 다 하는건데 넌 왜 못하냐? 이렇게 비교상대가 있으니까 더 걱정두 되고 (사실,한국은 넘 뭐든 빨리 시키는게 문제야.일본은 30개월 지나도 못하는 애가 천지래~~)하는 거지만,애들마다 성격도 다르고 취미도 다른거니까 당연히 대소변 가리기 시기도 다르지.
호짱도 진짜 얼마전에 대변도 가리기를 시작했는데,바로 전까지만 해도 응가가 하고 싶어지면 기저귀를 달라고 하더라구.쉬야는 아기변기에서도 하겠는데 응가는 조용히 혼자서만 만끽하고 싶었었나 봐.
나도 기저귀 달라고 떼를 쓸 때는 기도 차고,빤츄에 응가하거나 하면 열도 많이 받았었는데,그건 호짱 저도 어떻게 할 수 없는 모양이더라구.지금은 그 시기를 넘어서서인지 변기에다가 응가를 하고는 날 불러서 보게 하고,같이 박수치고,제가 화장실에 들고가서 제손으로 버리고,변기에다 다시 갖고와서 바로 꽂아두거든.
사실은 이런 과정이 나에게는 너무나 귀첞지~~-.- 애가 들고 가다가 쏟기라도 하면 어쩌나 싶고,바쁠 때는 제가 한다고 매달리건 말건 내가 후다닥 해치워 버리기도 하고 ㅎㅎㅎ-.-;;
우선,응가를 한번이라도 변기에다 잘 했을 때가 무지 중요하다고 생각해.엄청시리 칭찬해 주고,초콜렛이나 평소에는 꿈도 못꾸는 맛있는 과자를 주는거야.그리고,응가가 너무 이쁘다고 그러고~~
우선 한두번 변기에 눠도 또 다시 기저귀나 빤츄에다 응가나 쉬야를 할거야.그럼 언니가 참을 수 있을 때까지만 참고 안그럼 가끔은 때리기도 해야지 뭐.언니가 열받아서 뚜껑열리면 안되니까.
아기변기 자리는 자꾸 옮기지 말고 한자리에만 두고 거기서 텔레비젼을 보거나 할 수 있게 하구~~
종이 기저귀를 달라고 하는건 "지금 대소변 가리기에 무척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라는 중거라고 하더군.그러 때는 아낌없이 기저귀주고 한 3,4일에서 일주일 지난 다음에 다시 시작하래.
응가를 변기에다가도 못하겠고,기저귀달라고 하면 안주고,에라 모르겠다 참자~~~ 이렇게 해서 응가를 참는데 쾌감을 느끼게 되면 만성변비에 비만,심하게는 치질에 걸리고,성격도 안좋게 형성된대.
힘들어 하면서도 빤츄나 기저귀에 누고 있다면 그게 훨씬 더 좋은거지 그러니깐~~
그리고,하연이 진짜 똑똑하다.어쩜 그렇게 컴을 잘만진대~~?!.보통 어른 저리가라겠는걸?!.관찰력이 상당한가봐.난타 춤추는 것만 봐도 특징을 잘 잡아 내서 흉내를 내잖어.나중에 하연이의 그런 면을 살려서 뭔가 가르치면 좋겠다~~
만약,컴을 더이상 못하게 할거면 지금 당장 아이가 깨어 있을 때는 컴자체 코드를 뽑아놔 버려.절대로 못만지게 하고.어른도 한번 맛들이면 "중독" 된다는게 인터넷인데 어린아이라고 다른건 아니지.언니도 하연이 잘 때만 잠깐씩 하구.
사실,나는 하연이가 하루 한두시간은 인터넷을 해도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거든.
절대 못하게 하는게 너무 가혹하면 시간을 정해놓고 그 시간만 하게 하고,더하겠다고 떼를 써도 절대 들어주지 말고 아이더러 코드를 뽑게 하던지.
자다가 울고 땡깡부리는건 누구나 다 같을거라고 생각해.특히,낮에 기분이 안좋았다거나 하면 더 심해지고,흥분된 상태에서 잠이 들어도 글코.
호짱도 가끔씩 그러는데,자다가 그러면 나는 내 인내심이 허락하는 한은 보살펴 주고 받아 주거든.업고 안고 난리지 뭐.엄마가 받아주면 더 까불고 난리 피우는거 알지만,사실 낮에는 둘째 신경쓰느라고 큰애 돌봐줄 신경도 없는게 사실이잖아.
그러다가 나도 뚜껑이 활짝 열리면 호짱도 내한테 죽는대이~~ㅋㅋㅋ^^*
언냐,너무 힘들다 그치?!.애들키우는거......-..-;;
그래도 힘내자.우짜겠노?! 기운내고 언니도 맛나는 초콜렛이라도 사다가 먹어라.난 매일밤 조금씩 먹는다.호짱모르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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