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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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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11 16:26: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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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할머니랑 즐거운 한때
사진2> 하연이를 집으로 데리고 오던날 할머니랑 헤어지기 싫타며 카싯트에 앉아서 많이 울었다.
우리 하연이는 요즘 나한테 투정이 심하다. 그전에는 징징거리거나 투정부리는것이 없었는데 할머니댁에서 한참 떨어져 있다 오더니 좀 달라졌다. 아마도 그간 못받은 엄마의 사랑을 확인할려는것처럼 보인다.
그전에는 내가 혼내도 눈하나 깜짝 안하던 아이가 이젠 조금만 나무래도 그냥 막 울어버린다. 그간 헤어져 있었던것이 미안해서 그냥 막 받아주고 싶지만 잘못 버릇들이면 안될것 같아서 마음 아파도 따끔하게 혼낼려고 한다.
할머니 댁에 다녀와서 달라진것은 얼마나 거둬 먹였는지 살은 많이 찌고 단단해졌다. 여전히 노래 잘하는 명카수요 한 연기하는 연기자다.
요즘 즐겨 부르는 노래는 애국가와 야간열차(제목 확실하지 않음. 트롯트)이다. 할아버지가 즐겨 부르시던 트롯을 얼마나 잘하는지 발한짝을 까딱거리면서 숟가락을 마이크 삼아 눈을 감고 흔들며 부르는 모습은 정말 예술이다.
또 숫자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 잘센다. 손가락을 집어가며 숫자를 세는데 할머니가 가르치신것 같다. 내눈에는 우리딸이 천재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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