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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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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04 00:5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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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윗집 오빠네랑 맥도날드에 갔다가 2단지 시장도 구경하고 왔다. 마침 시장에선 어린이들 패이스패인팅을 해줬는데 하연이도 볼에 이쁜 그림을 그렸다.
샘플로 꽃, 나비, 태극기, 별,... 등이 있었는데 하연이는 벌을 그려달랜다. 선생님이 별? 이냐고 묻자 아니라고 고개를 절래 흔들더니 "벌" 이랜다. 샘플에도 없는 벌을 그리라고 우기니 어쩔수 없이 "그래.. 그려줄께.. 자기주장이 강하네" 하더니 다른 친구보다 시간 배로 걸려 이쁜 꿀벌을 그려줬다.
보통 만나고 헤어지면 싫다고 오빠네 따라간다고 난리지만 오늘은 기분이 좋은지 잘 헤어졌다. 집에와서 목욕시켰더니 피곤한지 골아떨어졌는데.. 저 인형 친구들과 무조건 함께 잘거랜다. 하연이 잘 자리 모자란다고 2 친구만 자리를 옮기자고 해도 막무가내 우기더니 저렇게 벽에 딱 붙어서 잔다.
내리 2시간을 자고 일어나더니 울고불고 난리다. "내 얼굴에 벌 없어졌어..." 샤워하면서 다 지워진거 알았을텐데.. 잠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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