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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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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22 17:09: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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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검진: 2003년 3월 22일 토요일.
체중: 56.8kg 혈압: 95/54 닥터:김대진
요즘 계속되는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겹쳐 자주 배가 딴딴해지고 뭉친다. 그저께는 운전을 한시간 하고 모임에까지 갔더니 어찌나 몸이 안좋은지 결국 집으로 오지 못하고 세연이네서 밤늦도록 하연아빠가 데리러 오길 기다렸다.
맨날 집에서 하연이랑 뒹굴기만 할려니 답답하고 우리가 일산으로 이사오는 바람에 모임장소가 보통은 한시간이지만 에지간하면 갈려고 노력한다.
보통 나돌아 다니는것을 귀찮아 하는 나지만 조금만 다녀도 몸은 피곤한데 바깥 바람은 자꾸 쏘이고 싶다.
오늘 하연아빠는 지방공연가고 없다.
혼자서 하연이 델구 병원가기가 힘들고 싫었지만 내몸을 아무래도 채크해봐야 할것 같아서 일어나자 말자 대충 챙겨서 병원에 갔다.
이젠 하연이 카시트에 올리고 내리는것도 힘들다. 하연이 임신했을때는 이맘때쯤 힘이 펄펄 났던것 같은데 아직 막달될려면 멀었는데 왜이리 피곤한지 모르겠다.
1월 16일에 검진받고 오늘 갔으니 두달이 넘어서 검진받는거다. 의사왈 "왜이렇게 오랜만에 오셨어요?" "아..네 몸이 좀 않좋았습니다."
두달전보다 몸무게는 1킬로 밖에 늘지 않았다. 초음파로 보니 둘째는 잘 있다. 그런데 역시나 "애가 좀 작네요" 그런다.
하연이때는 애가 크다고 운동하라고 그랬었는데..
배가 딴딴해지거나 뭉치면 절대안정을 취하라고 한다. 잘못되면 조산위험도 있다고...
아무래도 제일 중요한것은 내 마음가짐인것 같다. 마음을 편하게 가져야 하는데..
똘똘아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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