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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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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15 04:1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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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하연이의 땡깡 때문에 정말 스트레스 받을때가 많다. 아니 벌써부터 이렇게 말을 안들으니 크면 어떨까 싶다. 어떤때는 인내심에 한계를 느껴 매를 들게 만든다. 한대라도 때리고 나면 후회되고 내자신이 부끄럽다. 좀더 참을껄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하연이는 잠버릇이 너무 않좋다. 잘때는 졸리면 혼자 방에 들어가서 곤잘 자곤 하는데 일어나면 그냥 막 징징거리면서 운다. 이유도 없다. 자다가 쉬 마려 일어나도 짜증나는지 잘 운다. 이거해달라 저거해달라 요구를 해서 그 잠쏟아지는 와중에도 들어주면 또 싫댄다. 막 내팽개친다. 무관심으로 나두면 울음소리는 점점 커진다. 정말이지.. 어젯밤에는 결국 애들 데리고 나와서 때렸다.
또 요즘 컴퓨터에 빠져서 너무 할려고 한다. 내가 컴퓨터 의자에 앉는꼴은 못본다. 자기가 하겠다고...
내가 컴 쓸라치면 잠시잠깐 자리비운사이에 내화면 싹 지워버리고 자기가 가는 사이트 들어가서 놀고있다. 머 글이라도 올리는 중이였거나 인터넷뱅킹 중이였음 정말 짜증난다.
이젠 엽기송엔 질렸는지 요즘은 노래방보담 영어나라에 들어가는걸 좋아한다. 들어가선 영어를 따라하고 또 게임도 한다. 혼자 뚝딱 거리면서 터득한거다. 참 신기하다.
머 잘못 건드려 이상한거 뜨면 "아씨~ 머야~" 한마디 하면서 Esc 치기도 하고 x눌러 없애기도 한다. 드래그 해야 할때가 있음 화살표로 이동도 하고..참 신기하여라..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 잼없는 화면이라도 띄우면 보드에 집모양 클릭한다. 야후로 가는건 어찌 알았는지. 거기에 자기가 주로 가는 "꾸러기"방이 있기 때문이다.. 아빠가 그런다.. "어~ 저건 나도 몰랐던건데..."
오늘은 건방지게 내컴퓨터에 어찌 들어가서 동영상 화면 들다 보고 있었다. 내가 하는거 유심히 보고선...귀신같이 기억한다.
컴을 너무 많이 할려고 해서 눈이 나빠지진 않을까 걱정이고 너무 어린애가 설쳐되는거 아닌가 걱정도 된다.
28개월 지난 하연이는 아직 기저귀를 다 못땠다. 소변은 자다가도 일어나서 누는데 큰 볼일은 꼭 기저귀를 찾는다. 죽어라 변기는 싫댄다. 기저귀 달라고 할때마다 변기에 앉아보기를 권유하지만 매번 안된다니... 강제로 패서라도 변기에 누게해야하는지 고민이다.
보통은 똥부터 가린다고 하던데 어찌된건지..
기저귀를 때야 내년봄에 어디 놀이방이라도 보낼수 있을텐데..
누가 기저귀와 컴퓨터에 조언좀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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