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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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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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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23 15:4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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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정말 고생많았다.
애기 낳는다는 거 쉬운 일이 아닌거 같아.여자들은 운명적으로 누구나 다 해야 하는 일이긴 하지만,생명을 탄생시키는 거잖아.여자는 정말 위대한 거 같어.
몸조리는 잘 하고 있구?.주야가 회사끝나고 나서야 올텐데 낮에는 어떤 식으로 보내고 있는 거야?.형부도 많이 힘드실 것 같고,누구보다 하연이가 많이 가슴도 아파하고 힘도 들고 했을 것 같네......나중에 언니도 몸이 회복되고 둘째도 집으로 오고 나면 하연이한테 많이 잘해 줘 언니.
지호랑 같은 보육원의 엄마가 그러더라구.뭐니뭐니해도 첫째한테 잘 해주라구.제가 받고 있다고 느끼던 사랑을 다 빼앗긴 것 같아서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고 의기소침해진다구.
나도 걱정이야.진통시작하고 애기 낳을 때까지는 지호를 데리고 있을 예정이거든.내가 진통을 시작하면 지호가 얼마나 놀라고 충격을 받을까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워.그렇다고 "엄마가 조금 있으면 안아파지니까 걱정하지마" 라고 알아듣게 이야기를 해놓을 수 있는 것두 아니구.하연이 울었던 얘기 읽으면서 진짜 걱정된다.얼마나 놀랐을꼬......
암튼,지금은 언니 몸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푹 쉬도록 해.언니.나중에 애들 둘 키우려면 지금이 제일 중요할 것 같아.나도 사즈때문에 일본에서 낳을까도 많이 생각했지만,몸조리 생각하고,지호아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면서 정신없어할 거 생각하고 한국 나가기로 했어.앞으로 한창 일 해야 하니까 꼭 지금 많이 쉬어 둬.언니.
그래도 착한 주야가 가까이서 챙겨주고 마음을 써줘서 정말 다행이야.그런거 보면 형제는 많을수록 좋은데 그치?!^^*우리 또 하나 더 낳을까 그러면 언니 화낼랑가?.ㅋㅋㅋ^^*
잘 지내다가 얼른 건강 회복하고 행복한 가정을 잘 지켜 줘.형부한테도 안부 전해 주구.마르신 분이 더 마르셨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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