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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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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21 14:25: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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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극장이 이사를 하고 처음 왔다. 아빠 미국 가기전 마지막 공연이라 모니터(?)겸 극장 구경을 하려고 오늘 따라나섰다.
날씨도 흐리고 비도 부슬부슬 내렸지만 오랜만에 외출이어서 그런지 기분은 좋았다.
하연이는 그간 몇번이나 아빠를 따라와서 그런지 익숙하게 다니지만 난 처음이라 영 낯설다. 전보다 객석수도 많아지고 주차장도 넓어지고 특히 입구에(사진을 못찍어왔네..) 있는 조형물은 정말 멋있었다.
배우 대기실은 담배를 피우는 바람에 난 서연이랑 유일한 금연구역인 의상실에서 시간 보냈다. 이젠 대기실이며 들어올때도 보안구역 설정돼있고 카드가 있어야 들어올수 있는데 그나마 하연이 얼굴을 다들 알아봐서 직원들이 쉽게 안내해줬다.
공연이 시작되어 볼려고 갔더니 1층은 만석이고 2층 빈자리에 가서 봤다. 서연이는 자길래 인폼에 직원들에 맡기고 공연을 봤다. 하연이는 한시간 반을 정말 딴짓 안하고 잘본다. 어찌나 잘 따라하는지 옆에 앉은 관객이 "얘 처음보는거 아니죠? 어찌 공연을 다 외운것 같네.." 그런다.
마지막 엔딩씬에서는 정말 난리도 아니였다. 동영상 찍을수 없다는게 아쉬울뿐..
아무래도 우리 하연이도 난타 배우 하겠다고 나서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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