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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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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10 05:00: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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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월만에 하연 드디어 젖병을 뗐습니다.
이번에 대구,포항 지방 내려갈때도 혹시나 해서 한개 갖고 가긴했지만 이번기회에 젖병을 꼭 떼야지 결심 했었다. 집이 아닐때는 그래도 그냥 잘 자는 편이지만 집에서는 자기전에 유독 젖병을 찾는다. 졸리기만 하면 "엄마~ 젖병에 우유~ 젖병에 우유~"
젖병을 떼고 나니 좋은거는 이루 말할수도 없지만 좋지 않은게 있다면 하루에 많이 마시던 우유의 양이 급격이 줄었다는 것이다. 하루에 500ml 한개도 늘 부족해서 슈퍼에 다녀오게 하더니 이젠 우유가 도저히 밀려서 배달시켜먹던 우유를 일단 정지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대구,포항에서 보내고 또 신년을 시댁에서 보내고 그간 젖병을 찾을때마다 집에서 안갖고 와서 없다고 컵에 마시게 하곤 했는데.. 집으로 오니 아니나 다를까 젖병을 찾았다.
집에오니 산타할아버지가 하연이 젖병 다 갖고 갔다고 그래서 없다고 그랬더니 어찌나 울던지... 정말 다시 주고 싶을 정도로 대성통곡하면서 울었다. 대신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주신다고 그랬더니 그나마 위안은 되는지 젖병 생각날때마다 "엄마! 젖병 산타할아버지 갖고 가셨어? 선물주신대?" 그런다.
올 크리스마스까지 아니 선물 줄때까지 계속 물어볼것 같아 아무래도 조만간에 자그마한 선물을 준비해서 양말에 넣어둬야 할것 같다.
그런데 참!
우리 하연이 똥기저귀는 언제 띨까 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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