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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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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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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10 02:3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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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아빠가 미국에서 하연이 선물을 보내왔다. 받고서는 어찌나 놀랬는지... 박스가 이만 저만 큰게 아니다. 들어올때 갖고오면 운송료도 들지않고 좋겠다 싶었는데..
난타 공연물품 보낼때 함께 보내면 운송료도 절감할수 있는데 아빠 생각에는 하루라도 빨리 더 추워지기 전에 하연이가 타고 놀았음 하는생각이였던것 같다. 내가 왜이렇게 운송비 하고 따지냐면 물건값보담 운송비가 더 비싸기 때문이다. 운송료만 거의 5십만원이 들었다...흑..
하연이 낮잠 타임이었는데 자동차가 왔으니 잠도 못자고 만들어지지 않은 차 위에 올라 앉아서 빨리 만들어 내노으라고 난리도 아니었다.
그러나, 조립을 해야하는데.. 정말이지.. 영문 메뉴얼에.. 황당..
결국 여주한테 'sos'를 했다. 결혼전 둘이 함께 살때도 여주가 가전제품이며 형광등이며 잘 만졌기때문에 나보담은 낫기에..
여주가 오긴 왔는데 밤 12시가 다된 시간에 왔으니 몸도 피곤할 것이고, 또 내일 출근할려면 6시반에는 나가야 하니.. 그래도 조카 자동차 만들어 준다고 메뉴얼 끌어안고 뚝딱 거리는게 고마울뿐..
결국 몇개 만지더니 "아~ 머리도 아프고 도저히 못하겠다... 망치로 두들기는것도 있고... 어디 남자 하나 불러라.. 도저히..안됀데이~" 그러더니 발라당 나자빠 진다.
하연이 보고 이모오면 자동차 만들어준다고 굳은 약속을 했는데... 낮잠을 안잤으니 자동차 기다리다 피곤에 지쳐 하연이는 쓰러지고..
결국 오늘 아침..주야는 출근하고
오늘 일어나자 말자 밥이고 머고 없다. 메뉴얼 끌어안고 만들었다.
차근 차근 해보니 아 글쎄 술술 잘풀렸다. 결국 몇시간을 끌어안고서는 하연이는 우유와 치즈한장 주고선 아침도 안먹고 완성을 했다. 아~ 기쁨이란..
아빠한테 전화해서 내가 다 만들었다고 자랑을 하고 마지막 충전한 밧데리를 본네트를 열고 연결했더니 정말 씽씽~ 잘 나갔다.
밖으로 나갈수도 없고 거실에서 시운전을 했다.
애들꺼라 무시하면 안된다. 장장 6시간을 운전할수 잇다고 한다. cd와 라디오도 된다. 물론 진짜cd넣고 음악 듣는건 아니지만..
아무튼.. 내가 하연이 보고 그랫다. "넌 좋겟다"
난 어릴때 마로니 인형(바비인형) 하나 가져보는게 소원이었었는데.. 정말 내 딸이지만 좋은아빠 만난게 부럽다. 출장가서 밥사먹으라고 준돈 아껴서 선물 사보내는 아빠를 만났으니 그보다 더 좋은 아빠가 있을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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